전북도의회 홍성임(민주평화당 비례대표)의원은 18일 제 359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전북은 전남・광주와 생활권 및 경제권이 엄연히 다른 독자권역인데도 호남권이라는 이름 아래 공공・특별행정기관이 불평등하게 분포돼있다"고 지적하고 "전라북도가 전북 몫 찾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호남권 공공・특별행정기관 49개 중 45개가 전남・광주권에 위치해 있는 반면 전북에는 4곳뿐이고 전남・광주권에 위치한 45개 기관 중 전북에 지사 또는 지소가 없는 기관도 20곳 넘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남・광주에는 고등법원, 국세청, 노동청, 통계청 등이 위치한 반면 전북에는 국토관리청, 서부산림청, 농림축산업검역본부 등 지역별 공공・특별행정기관의 무게감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각 지역의 인구비례로 비교해 볼 때 최소한 17개 이상의 기관이 전북에 위치해야 마땅하지만 현실은 45대 4라는 불공정한 편중이 계속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국가기관은 그 존재만으로 일자리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원거리 따른 도민들의 불편과 시간적・경제적 비용 또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문재인 정부가 자치분권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때야 말로 절호의 기회이며 전라북도가 전북권역을 관할하는 별도의 공공・특별행정기관을 강력히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