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공백기를 깨고 최근 재개관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시민들의 성원 속에 지난해 12월 17일 재개관한 공예품전시관은 한 달이 지난 17일 시범 운영 기간의 성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공예품전시관의 운영을 맡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한 달간의 자체 점검기를 거친 후 문화부 기자들에게 그 소식을 알렸다.

시범운영 기간 전시관은 판매관의 경우 하루 평균 400여명, 주말은 1,600여명 등 총 2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이는 비교적 카운팅이 가능한 판매관의 수치고, 전시관 전체 수치는 이 보다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한다.

또 145개 업체, 1,001개 제품을 관광객들에게 전시 판매한 결과 일평균 70만원, 주말 평균 15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1위 자개류, 2위 천연염색, 3위 합죽선으로 조사됐다고 하는 데 일부 제품은 재주문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시범운영 결과, 관광객들의 경향과 트랜드가 제 각각이어서 연령별 제품군을 준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야하는 것으로 자체 파악됐고, 아울러 소수의 작가와 업체에 치중되는 매출 결과도 나타나 향후 이에 대한 자체적인 전략도 마련되어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한다.

공예품전시관은 이번 시범운영기간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토대로 개선 사항에 대해 수정보안을 거친 후 1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특히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연계 홍보를 비롯해 홈페이지 구축, SNS홍보, 수공예 상품 카탈로그 제작을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망 구축 등 대대적 홍보대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공예품전시관은 당초 손의 도시, 핸드메이드시티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재개관 됐다.

오랜 공백기간을 둔 탓인지, 일반에 공개된 전시관의 모습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전시공간을 보여줬다.

새롭게 오픈한 판매관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반응도 만족스럽다는 게 대체적이다.

공예를 통해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공간, 또 손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공간, 대중이 모여 문화를 느끼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고자 힘쓰고 있는 공예품 전시관이다.

이제 예행연습은 끝났다.

이제부터는 진짜 전주가 전국을 무대로 손의 도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어야 할 때다.

전주한옥마을.

그 핵심 거점지에서 천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공예품전시관은 그 몫의 한 부분을 차지하며 첨병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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