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익산역 거점지 집중"
이춘석 "소모적 논쟁 끝낼 때"

익산 조배숙, 이춘석 환영-“경제성 없다.

더 이상 논란 종지부 찍어야” 주장   KTX 전북혁신역 신설 논란과 관련, 익산 지역 국회의원들이 “KTX 혁신역(김제역) 신설이 불가 판정을 받았다”며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X 전북혁신역 신설은 전주권을 포함해 도내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에 대해 익산권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지역내 갈등이 확산됐던 사안이다.

20일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지난 해 5월 국토부(철도건설과)가 시작한 ‘호남고속철도 김제역 신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은 입지여건, 역간거리 등을 구분해 4개의 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으며, 종합 검토 결과 2개의 안은 역설치 자체가 불가했고 2개의 안은 B/C=0.39와 0.37로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B/C는 비용편익비(費用便益比)로 일반적으로 경제성을 뜻하며, 수치가 1을 넘어야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KTX 김제역(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은 경제성도 부족하고, 역설치도 불가해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제는 KTX 익산역이 호남의 관문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관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 전북광역전철망 구축을 통해 KTX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교통 수요를 확보하고, 복합환승센터 설치 등 KTX 익산역이 유라시아 철도 거점, 새만금 물류유통기지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저를 믿고 기다리고 지역갈등으로 커지는 것을 자제해 준 익산 시민께 감사드린다”면서 “혁신역사 신설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제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철도도시 익산, 행정도시 전주, 항구도시 군산, 지평선도시 김제 등이 서로의 특성을 북돋아주는 방안을 찾고 익산역을 더 키워서 타 지역의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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