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향 최희준 고별연주회
신년음악회 23일 소리문화전당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상임지휘자 최희준 고별연주회 및 2019년 신년음악회는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서곡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강준일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마당’ 그리고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이날 공연의 이색적 무대는 강준일의 대표작인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마당’이다.

연주를 맡은 타악연주 동남품은 1994년 도내 젊은이들로 구성돼 호남우도농악을 근간으로 사물놀이와 창작타악을 연주해왔다.

국내외 1,500여회 연주를 비롯해 해외연주자들과 레지던시 및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들려줄 ‘마당’은 농악에서 뽑아낸 음악적 추출물로 만든 사물놀이 리듬의 진한 농축액이 서양식 관현악단의 악기와 만나 흘러가는 곡이다.

곡을 연주한 강준일은 ‘마당’으로 인해 여러 악기와 많은 음악가들과 교류를 하게 됐고, 나름의 내적 논리를 공식화 해 다음 곡에 적용하는 과정을 겪기도 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다.

1893년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르라 초연으로 성공한 이 교향곡은 미국을 뜻하는 ‘신세계’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드보르작의 심적 갈망도 숨겨져 있다.

때문에 곡은 미국의 니그로와 인디언의 음악을 아름답게 다듬어 낸 것 뿐 아니라 고향을 그리워하는 흑인들의 선율을 통해 작곡가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오늘날 이곡이 미국의 고유한 음악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거의 민요에 가까운 미국 음악의 정신을 작곡자가 해석한 대로 표현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번 연주회는 오후 7시30분에 만날 수 있으며, S석은 1만원, A석은 7,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274-6278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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