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락' 두바이-벨기에 등
해외공연 앞둬··· 한국무용
연극-춤 담은 새 작품 선봬
"이익보다 가치위해 최선"

두 댄스 홍화영 대표에게 지난 2018년도는 부지런한 해로 기억된다.

전북국제교류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북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녔다.

호주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스페인, 두바이 등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홍화영 대표는 “외국인들 입장에선 나를 보고 한국문화를 판단하게 된다.

정성을 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며 “학생들의 열화같은 성원을 받으면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 문화는 즐기는 것이며 언어는 달라도 서로 소통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월엔 10년 넘게 알고 지내던 전북예술인들과 함께 ‘전북락’을 결성했다.

한지, 전통무용, 음식, 패션 등 전북의 대표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전북문화예술’을 상품화해 그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문화관광을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더불어 상생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였지만 전통문화에 대한 일본 관광객들의 감탄과 눈빛을 보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2019년도는 더욱 바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우선 전북도청과 연계해 ‘전북락’의 활동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상반기 해외공연도 진행 중이다.

두바이 한국대사관과 일정 조율 중에 있으며 하반기엔 이탈리아, 벨기에 문화원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두 댄스의 작품 구상이다.

우선 가야금이나 거문고, 대금, 장구 등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한 한국무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소리길’은 영화 서편제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재정립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연극과 춤이 합해지면서 대중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는데 성공을 했다.

올해는 연극배우를 추가해 작품을 보강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음악을 삽입한 또 다른 작품을 구상해 두 댄스만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올해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백범 김구 기념관 개막식 공연도 초청을 받은 상태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지만 항상 창작의 고민에 쌓여 있다.

무작정 새로운 길을 걷기보단 기존에 하나 둘을 더하면서 완성의 미를 보여가는 게 자신이 걸어야 할 길이다.

그것이 바로 대중들과 함께하는 것이며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고민이라는 것이다.

시간을 쪼개서라도 매일 연습을 하는 이유다.

준비된 자세가 있어야 언제든 무대에 오를 수 있고, 특히 무용 부문은 더욱 그렇다.

돈은 벌지 못한다.

돈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으며 조만간 그에 대한 소중한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에 쌓여 있다.

홍화영 대표는 “공연이 없다해도 매일 연습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대중앞에서 서기 위해선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며 “이익보다 더 소중한 게 가치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그 가치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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