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주차된 차를 훔쳐 군산과 전주 시내를 질주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오전 1시께 군산시 지곡동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SM3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닌 혐의(특수절도)로 A(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군 등은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 안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우연히 차 키를 발견했고, 시동을 건 A군 등은 군산 시내를 돌아다니다 전주로 방향을 틀어 100㎞가량 운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3∼4시간 뒤 차를 범행 장소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놓고 달아났지만, 이날 오전 SM3 차주가 지상에서 지하주차장으로 차량 위치가 바뀐 점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군 등은 “차 안에 열쇠가 있어서 호기심에 몰고 다녔다” 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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