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싼 5,547억원 확보 성과
자원 활용 비즈니스 시장 다짐
다원시스 공장 1조권 수주 전망
2020년까지 정읍방문의 해 선포
용산호 힐링레저-내장산 인프라
농업 복지 9개사업 50억원 투입
카드수수료-특례보증지원 계속
보훈수당 인상-치매국가 책임제

유진섭 정읍시장은 민선 7기 2019년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정읍을 만들어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다.

유 시장은 “그동안 정읍은 오랫동안 고인 물처럼 정체돼 왔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제 새로운 정읍, 희망의 정읍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불어 넣겠다.

희망이 샘솟는 행복도시 정읍을 만들어 가면서 시민의 삶을 보살피는 행정에 집중하고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시 산하 공직자 모두가 시민의 뜻을 경청, 시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열린 소통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유진섭 정읍시장을 만나 2019년, 정읍시 정책 방향과 청사진은 무엇이 있는 자세히 들어봤다.
/편집자주



유진섭 정읍시장 인터뷰 일문일답 우선, 지난 2018년 주요 성과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지난해 7월 민선7기 정읍시정 출범 이후 정읍시 공직자 모두는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며 시정 발전의 탄탄한 토대를 닦았다.

행정안전부 주관 납세자 보호관 운영 실적 평가 최우수와 전북도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 평가 최우수를 비롯 2018년 소비자 선정 올해를 빛낸 도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성과들을 이뤄냈다.

구체적인 성과를 꼽자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황토현전승일(5.11.) 선정 ▴민선7기 5개 분야 82개 공약사업 확정 ▴2019년도 국가예산 5,547억원 확보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뉴딜사업 3년 연속 선정(736억원) ▴정읍 구절초 축제 등 지역축제 성공 개최 ▴사계절 토탈관광 기반 구축(정촌가요특구 조성사업 마무리, 내장산리조트 골프장 준공) ▴첨단과학산업 R&D 기반구축과 연구 역량 강화 ▴생활밀착형 시민 공간 확충(아양산 무장애나눔길 조성 등) ▴시내 버스요금 단일화(2019.1.1.시행, 1,000원) ▴저소득층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이다.

올해 “비즈니즈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방자치제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자치단체장(시장)이다.

지역의 단체장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지역을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지역민들의 삶의 질이나 지역 발전은 크게 달라진다.

이런 맥락에서 시장은 당연히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각오를 담아 올해를 ‘정읍마케팅 원년의 해’로 선언했다.

정읍은 내장산과 구절초로 대표되는 자연 경관은 물론 백제가요 정읍사와 동학농민혁명의 본고장이자 풍수도참(증산교, 강증산)과 민족종교(보천교, 차경석)의 산실인 데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즈넉하고 사람 친화적인 도심과 골목, 전통시장 등의 많은 자랑거리를 비롯 가치 있고 사람을 끌어들일 매력적인 자원이 많은 곳이고, 외부 평가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렇게 무궁무진한 지역 자원을 팔아서 정읍에 돈이 모이도록 하겠다.

특히 정작 정읍시민들은 정읍의 무궁무진한 자원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시민 스스로 이들 지역자원이야말로 정읍 발전의 근간임을 깨닫고 소비할 수 있도록 지역자원의 고부가가치화에 총력을 쏟을 것이다.

관광의 세계화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도 매력적인 지역을 찾는 이들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정읍을 세일즈(sails) 하겠다.

  일자리 창출도 비즈니스 영역인데, 일자리 만들기 대책은 무엇인가? -민선 7기 정읍시가 준비하고 추진하고자 하는 모든 사업들이 시민들의 삶을 질을 높이고 정읍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것인데, 핵심은 일자리 만들기다.

하나라도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3개 국책연구소 입지, 전북연구개발특구 등 정읍의 강점을 토대로 기업유치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특히 관건은 신정동 첨단산업단지 기업유치이다.

내장산 자락인 신정동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본부와 관련 연구시설이 입주해 있고 현재 550여명의 연구원들이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들 국책연구소와 연계해 1단계로 조성한 89만6천여㎡의 첨단과학산업단지가 100% 분양되면 2단계 조성사업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책연구기관과 첨단과학산업단지 일대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전북연구개발특구 농․생명융복합지구, 2015.7.13.)돼 있다.

이러한 점을 적극 알려서 경쟁력 있는, 우량기업들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 관련,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원시스 철도공장은 1월 (1.8.) 현재 6,000억을 수주했는데, 앞으로 추가 수주까지 감안하면 1조원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에는 착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고용효과도 당초보다 크게 늘어난 3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정읍에 돈이 모일 테고, 이를 토대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정읍을 만들어 가겠다.

2019~2020년을 ‘정읍 방문의 해’로 운영한다는 취지는 무엇인가? -큰 틀에서 보면 ‘정읍방문의 해’ 운영도 정읍 세일즈 일환이다.

정읍방문의 해 운영을 계기로 정읍의 역량을 결집시켜서 정읍이 갖고 있는 자원을 집중적으로 홍보해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선택이다.

무엇보다 이를 계기로 관광 인프라를 정비하고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킴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려고 한다.

관련해서 ‘감동호르몬 분출, 체험여행 1번지 정읍!’을 비전(vision)으로, 5월 중 ‘정읍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을 예정이다.

대한민국 VR․AR 체험박람회, 정읍 세계 드론 챔피언십과 캠핑페스티벌 대회를 비롯 2019 설날 장사씨름대회(2월 1~6일 국민체육센터) 개최, 전북 최대 규모 실내형 복합놀이시설 건립, 용산호 복합힐링 레저공간 조성 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내장산을 거점으로 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백제가요 정읍사, 태산선비문화 등 정읍만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겠다.

태산선비원 건립과 정읍문화원 신축, 수제천원 건립, 산내면 장금리 일대 대장금테마파크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의 밑그림 그리기에도 가속도를 내겠다.

그리고 여행의 백미는 각 지역의 음식을 맛보는 것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이러한 점도 놓치지 않고 정읍의 먹거리를 알리는 데도 주력하겠다.

육당 최남선이 평양 감홍로, 전주 이강고와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뽑은 태인의 ‘죽력고’, 타임지(紙) 선정 세계 10대 푸드에 선정된 귀리, 한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단풍미인한우, TV 프로에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볶음짬뽕(양자강), 쌍화탕(전설의 쌍화차거리), 떡갈비(태인 백학정)와 참게장 백반(태인 대일정) 등 한번 맛본 이들이라면 반드시 다시 찾을 먹거리들이라고 자부한다.

정읍의 농민·소상공인·중소영세기업인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정읍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농업·농촌 살리기, 농업인 지원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특히 공약사업인 농민수당 지급과 관련해서는 전북도의 공익형 직불제 사업과 연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인 복지시책으로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과 출산여성 농가 도우미 지원 등 모두 9개 사업에 49억7,300만원을 투입한다.

여성 농업인들의 농작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편의 장비 지원, 농업법인 청년 인력 고용 지원 등도 농업인을 위한 대표적인 시책이다.

이밖에 동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축, 베리류 식품제조 및 가공산업 육성 등을 통한 베리농업 경쟁력 강화, 반려동물 사료생산 틈새농업 공략과 함께 귀농귀촌 활성화 기반 구축 일환으로 체재형 가족 실습농장 조성, 지역에 맞는 고소득 품목 재배 교육, 맞춤형 귀농귀촌 지원도 강화하겠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착한 가격업소와 전통상업 점포 등 자생력이 필요한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건실한 업체를 육성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영세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업체 당 3,000만원), 착한가격업소(30개소) 인센티브 제공, 전통상업점포(13개소) 육성 지원을 계속해서 시행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 사업으로 영세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와 소상공인 공제(노란우산공제) 가입을 지원하겠다.

카드 수수료 지원 관련, 4억 4,9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는데 연 매출 4,800만원 이하 업체가 대상이고 업체 당 최대 14만 4,000원을 지원하겠다.

소상공인 공제 가입 지원과 관련해서는 연매출 3억원 이하 공제 신규 가입자의 1년 간 공제 가입 장려금 12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도 ‘기업하기 좋은 정읍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키 위해 중소기업 대상 지원시책 설명회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육성기금지원과 중소기업 환경개선사업, 1기업 1담당 기업체 고충처리제 운영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 시책을 펴겠다.

지역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나 정책 토론 시 수렴한 기업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실질적인 기업 유치는 물론 기업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원 지원과 기업 중심의 현장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정읍의 미래, 젊은 인재 양성 계획은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한 지역의 인재는 곧 지역발전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인재 양성이 곧 지역발전의 힘이다.

또한 자라나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곧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길이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올해부터 고등학교 졸업생(1,300여명, 정읍거주자에 한함)들에게 대학 신입생 대학생활 조기 정착과 사회 초년생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1인 당 100만원씩의 장학금과 구직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정읍에 주소를 두고 있는 군복무 장병들에게 상해 보험료도 지원한다.

저소득층 방과 후 수업과 재능 교육도 지원과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보완하기 위한 지역으뜸인재 육성사업을 비롯 외국어 특성화 교육 강화, 창의과학캠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과 열린 교육을 위한 각종 바우처 지원 등도 대표사업들이다.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시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민선 7기 정읍시의 시정방침은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너와 나, 우리 모두가 행복한 복지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어느 한사람 어느 특정 계층만이 아닌 각계각층, 모든 시민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읍’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서 ‘촘촘한 복지 정읍’을 만들어 가겠다.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 등 지역사회 내 단체와 조직 간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

구체적인 사업을 꼽자면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와 맞춤형 복지행정 강화 ▴호국보훈수당 대상자 확대 및 지급액 인상 ▴자활사업 지원확대▴자원봉사센터 조리실 증축으로 체계적인 자원봉사 지원 인프라 구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리모델링 및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이다.

특히 올해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 지급하는 호국보훈 수당 지급 대상자를 확대하고 지급액을 6만원에서 8만원으로 대폭 인상해 이달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더불어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일 터 만들기와 시책을 개발하고 노인 돌봄 서비스 강화와 함께 치매안심센터 건립사업의 성공 추진으로 치매 국가책임제 기반을 다지겠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는 시내버스 단일요금제(구간에 관계없이 일반 1,000원, 학생 500원), 농촌복지택시 확대와 장애인바우처택시, 전기 저상버스 도입 등도 지역과 계층, 성별, 나이를 뛰어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끝으로 시민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 한해 정읍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일터가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기원한다.

더불어 ‘희망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찾고, 만드는 것’임을 잊지 않기를 당부 드린다.

희망을 만들어 가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너와 나, 우리가 땀과 노력, 정열과 끈기를 바쳐 만들어 가야 한다.

정읍시 공직자 모두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정읍의 희망 만들기에 더 많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정읍=최환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