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기자실 방문 밝혀
"분위기 매우희망적" 낙관
상용차 사업도 포함 유력
균형위 29일께 발표 전망

22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 등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22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 등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송하진 도지사가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 지사는 22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 도민들의 50년 숙원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이날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돼 수요 조사를 거친 뒤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 매우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다만 예타를 면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맞춰 개항하도록 서둘러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위기는 매우 희망적이지만 누구도 확정적인 결과를 얘기하는 사람은 없다”며 “다만 여러 경로를 통해서 마음속에 그림을 갖고 있으며 그간 노력해 온 만큼 예타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는 예타 면제 대상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상용차 혁신성장구축’,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3개 사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송 지사는 이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상용차 혁신성장구축 사업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전북도의 숙원 사업이기도 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지난 1996년부터 추진됐었지만 번번이 제동에 걸려왔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광역별 1건 예타 면제” 의지를 표명하며 희망적 분위기로 전환됐다.

지난 18일 전북 익산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전북이 원하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과 상용차 혁신성장 구축산업을 위한 예타면제 결정이 이달 안에 결정 된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도민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예타 면제에 힘을 실었다.

이렇듯 예타면제에 대한 희망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송하진 도지사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제공항 건립은 어느 날 갑자기 뛰어든 사업이 아니다”며 “2014년 민선 6기 도지사로 취임하자마자 전북에 공항이 꼭 들어서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자체적으로 공항 수요조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는 2014년 11월부터 1년간 전북차원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수요가 된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2016년 국토부 중장기 계획에 공항계획을 반영해 현재까지 끌고 왔다.

송 지사는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늦었지만 매우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며 “정부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신속한 개발이 이뤄지게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이에 발맞춰 세계잼버리, 새만금 동북아 허브 기능 강화 차원에서라도 예타 면제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마지막 절차와 국무회의 필수 절차 등을 남겨놓은 전북도 예타면제 사업에 대한 결과는 오는 29일께 발표 될 예정이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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