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민간위탁 시스템 구축 인력・예산도 줄이기로 남원시가 가로등・보안등 고장신고 민원을 24시간 내에 해결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남원시는 그동안 가로등과 보안등 수리를 전 기직 공무원이 전담해왔다.

하지만, 잦은 인사이동으로 전기 수리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적어 안전사고 발생 등 문제점이 도출돼 왔다.

특히,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리는 전기업체에 의뢰하는 단계를 거치다 보니 보수비를 별도로 지급해야 하고 수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 되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시는 이러한 제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운봉・아영・인월・산내 동부권역과 시내권역, 금지・대강 등의 서부권역으로 나눠 시범적으로 전문 전기업체에서 유지 보수를 맡겼다.

4개월 동안의 사업성과를 분석해 본 결과 안전사고는 줄어들고, 평균 5일 소요됐던 고장수리 기간은 하루로 크게 줄어들었다.

휴무일이나 퇴근 이후에도 긴급 수리가 가능해져 민원편의를 도모할 수 있었다.

또, 위탁 관리할 경우 직접관리보다 연간 3천5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남원시는 가로등 유지보수 위탁업무가 정착되면 현재 2팀 4명인 긴급 보수반 중 2명을 인력이 부족한 사업부서로 배치해 인력운용의 효율화를 기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또 올해 농촌가로등 200등, 도시가로등 80등을 신설하고 노후 가로등 350등은 순차적으로 보수할 방침이다.

현재, 남원시가 관리하고 있는 가로등은 모두 1만 3천715등으로 하루 평균 20여건의 고장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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