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한 주민이 직접 키운 명아주로 지팡이 100개를 손수 만들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고창군 신림면 신상호(57)씨가 신림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만든 청려장(靑藜杖) 100개를 전달했다.

신씨는 “지역내 어르신들의 장수를 바라는 마음에 지팡이를 준비하게 됐다”며 “지팡이가 거동 불편한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씨는 평소 명아주를 1년간 정성껏 키우고 수확한 뒤, 대를 삶아 햇볕에 말리는 수고로운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잘 말린 명아주에 5~6차례의 옻칠을 더 해 명품 지팡이를 만들어 냈다.

한편 기탁된 지팡이는 신림면 관내 80세 이상 거동불편 어르신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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