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심각지역 18곳 3억 투입
미생물 등 냄새 저감제 지원

전북지역 축산악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화한다.

23일 전북도는 축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축산과에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익산 왕궁과 김제 용지 등 축산 악취 심각 지역 18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분뇨처리시설의 악취저감 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축산악취심각지역은 익산·진안·임실·장수 각각 2곳, 김제·완주·고창 각각 1곳, 정읍 4곳 등 18곳이다.

도는 올해 155억 5천 만원 중 심각지역에 3억원을 투입해 미생물 등 냄새저감제를 우선 지원한다.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혁신도시는 냄새저감 시범사업으로 축산농가에 안개부문시설이 설치된다.

유기질 퇴비공장과 액비처리시설은 밀폐·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으로 악취저감 효과가 있을 경우 도내 기타 축산악취심각 지역에 대해서도 확대 검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돼지농가 밀실사육 억제, 액비 저장소 악취저감시설 보강과 돼지분뇨 신속수거,악취관리에 대한 의식개선 교육도 병행된다.

또 퇴비화 시설의 원료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한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위탁처리율도 9%에서 15%까지 올리기 위해 공공처리시설의 가동률을 높이고 처리용량도 증설하는 등 축산환경 개선 원년의 해로 만들 방침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축산업은 지금까지 양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이제는 주변환경, 이웃과 상생하는 축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