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을 하는 사람은 언론을 대상으로 미래를 예단하는 발언을 내놓기 쉽지 않다.

이는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22일 송하진 지사가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가능성에 기대감을 내비쳤다고 한다.

송 지사는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 도민들의 50년 숙원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타 면제와 관련 “분위기는 매우 희망적이지만 누구도 확정적인 결과를 얘기하는 사람은 없다”며 “다만 여러 경로를 통해 마음속에 그림을 갖고 있으며 그간 노력해 온 만큼 예타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는 예타 면제 대상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상용차 혁신성장구축’,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3개 사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송 지사는 이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상용차 혁신성장구축 사업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전북도의 숙원 사업이기도 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지난 1996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번번이 제동에 걸려왔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광역별 1건 예타 면제” 의지를 표명하며 희망적 분위기로 전환됐다.

지난 18일 익산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전북이 원하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과 상용차 혁신성장 구축산업을 위한 예타면제 결정이 이달 안에 결정 된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도민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예타 면제에 힘을 실었다.

이렇듯 예타면제에 대한 희망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송하진 도지사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제공항 건립은 어느 날 갑자기 뛰어든 사업이 아니다”며 “2014년 민선 6기 도지사로 취임하자마자 전북에 공항이 꼭 들어서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자체적으로 공항 수요조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는 2014년 11월부터 1년간 전북차원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수요가 된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2016년 국토부 중장기 계획에 공항계획을 반영해 현재까지 끌고 왔다.

정부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신속한 개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그런 만큼 이에 발맞춰 세계잼버리, 새만금 동북아 허브 기능 강화 차원에서라도 이번 예타 면제는 어쩌면 사필귀정의 길을 걸을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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