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원 시인의 시집 ‘대장도 폐가’가 발간됐다.

13년 동안 시인이 고뇌하고 살아온 흔적을 89편의 시에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시집은 물질문명의 상황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현대인의 정체성 상실 위기를 다루고 있다.

시인은 생명의 순수의지를 추구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정상화를 열망하는 비판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 시집은 생명의 순수의지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고뇌와 이를 극복해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의 숙명을 화두로 담고 있으며, 아울러 문학적 형상화 과정을 통해 존재론적 삶의 가치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강상기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시인은 우수한 마음의 소유자로 그의 에너지는 신성한 시적 에너지로 변형된다”며 “그의 시는 이쪽 기슭에 집착하면 저쪽 기슭이 허구로 보이는 착시가 아니라 하나로 조합하는 강열한 진실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원 시인은 “내가 꿈꾸는 일은 있는 그대로 세상을 보고 싶은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 안의 선입견과 내 방식의 관념에서 벗어난다면 세상은 지금과 다르게 빛날 것이다”며 “나의 시 쓰기는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작업이고 내 사고의 변모과정을 담아내는 자화상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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