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0년 숙원사업 해결
이달 내 도도동 이전 완료
행정절차-사전점검 마무리
수질-소음 모니터링 지속

전주 항공대대 이전이 시작된 24일 전주시 도도동 항공대대로 무진동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전주 항공대대는 40여년간의 송천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도도동으로 이전한다./이원철기자
전주 항공대대 이전이 시작된 24일 전주시 도도동 항공대대로 무진동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전주 항공대대는 40여년간의 송천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도도동으로 이전한다./이원철기자

전주 항공대대가 40여 년 간의 송천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도도동에 새로운 둥지를 옮겼다.

이에 따라, 전주 북부권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전주시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전주 항공대대는 도도동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와 사전점검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21일부터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전주 항공대대는 이달 중 도도동으로 이전을 모두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주항공대대는 지난 1978년 송천동에서 창설된 후 충남·전라지역을 아우르며 군 작전 및 수송임무를 수행해왔으며, 인근 35사단 이전과 발맞춰 이전을 검토해왔다.

그 결과, 국방부와 전주시 등은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를 거쳐 지난 2015년 4월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듬해인 2016년 11월부터 도도동 일원에서 건설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했다.

국방부는 항공대대 이전을 위해 지난해 12월 송천동·전미동 지역 142만㎡에 대한 비행안전구역을 해제했으며, 도도동·남정동 지역 136만㎡를 비행안전구역으로 신규 지정하기도 했다.

국방부와 전주시는 군부대 이전으로 인한 주민 피해 및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영향평가 이행사항을 준수하고, 항공대대 이전지역 주변에 대한 수질·소음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취침시간 등 취약시간대 비행을 자제하고, 주민불편 발생 시에는 저감방안을 수립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주 항공대대, 해당지역 주민, 전주시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 등을 통해 군부대와 인근지역의 공생 방안과 부대 운영으로 인한 주민불편 최소화 방안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10여 년 간 끌어온 시민숙원사업이자 장기적인 도시발전 계획 수립과 북부권 주민들의 재산권 확보 및 기초생활권 보장 등을 위한 전주 항공대대 이전사업 추진을 위해 그간 국방부, 정치권 등과 꾸준히 협의해왔으며, 지난 2015년 도도동으로 이전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후, 시는 항공대대 이전사업으로 인한 이전지역 주변마을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지 주변 도도마을 주민을 비롯, 인근 김제·익산 지역 주민들과도 꾸준히 만나왔다.

일례로, 도도마을 주민들과는 협의를 거쳐 이주·보상대책 등을 마련해 추진했으며, 김제와 익산을 포함한 주변마을 40여 개 마을에 대해서도 주민 대화를 통해 숙원사업을 전개해왔다.

한편 항공대가 이전한 이곳 도도동에는 송천동 중심지에 위치한 전주대대까지 이전한다는 합의각서가 지난달 전주시와 국방부간 체결돼 올해부터 이전 행정절차가 진행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환경영향평가 등 사업계획 행정절차를 거친 후 2021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2023년 기부대 양여절차 마무리 등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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