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탁업계 1위 뉴욕멜론
국민연금 간 업무협약 체결
해외투자 자산 안정성 높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찰스 샤프 BNY Mellon(뉴욕멜론은행) 회장이 24일 전주 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에서 글로벌 1위 수탁은행인 BNY Mellon(수탁 규모 34조 5,000억달러)과 전주사무소 설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형주 국민연금공단 해외증권실장, 김성주 이사장, 찰스 샤프 BNY Mellon회장, 데이비드 크룩생크 BNY Mellon 아시아태평양 회장./이원철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찰스 샤프 BNY Mellon(뉴욕멜론은행) 회장이 24일 전주 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에서 글로벌 1위 수탁은행인 BNY Mellon(수탁 규모 34조 5,000억달러)과 전주사무소 설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형주 국민연금공단 해외증권실장, 김성주 이사장, 찰스 샤프 BNY Mellon회장, 데이비드 크룩생크 BNY Mellon 아시아태평양 회장./이원철기자

글로벌 수탁업계 1·2위 은행들이 잇따라 전주에 진출하면서 전북의 제3금융도시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글로벌 수탁업계 2위의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에 이어 1위 뉴욕멜론은행(BNY Mellon)과의 업무협약 체결은 향후 국내외 금융자산의 집적화와 전주사무소 설립을 가속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국민연금공단은 전북혁신도시 공단 본부 2층 연금홀에서 세계 수탁자산 규모 1위의 BNY멜론과 최고 수준의 해외투자 자산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자산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보관과 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BNY멜론을 해외 채권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세계 최고수준의 해외 자산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BNY멜론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같이 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는 193조원(2018년도 10월말 기준, 잠정)으로 10년 전 15조원에 비해 13배 증가했다.

향후 30%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2023년까지 40% 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11월 SSBT에 이어 BNY멜론과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투자 자산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무엇보다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날 협약식에서 찰스 샤프 BNY멜론 회장도 “공단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투자환경 속에서 국민연금의 해외채권 투자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에 대한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국민연금공단이 소재한 전주에 사무소를 조속히 개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단은 기금운용본부 출범 20주년이 되는 해인 올해 글로벌 수탁업계 1•2위 수탁은행들의 전주사무소 개설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BNY멜론은 전주사무소 개설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금융감독원 인가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완료한 상태로 국내 금융당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국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에서 인가를 얻는 대로 오는 3월 전주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전주사무소 개소를 위해 MOU를 체결한 SSBT도 BNY멜론과 동시에 국내 금융감독원 인가를 위한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오는 3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주 이사장은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에 이어 뉴욕멜론은행까지 글로벌 일류 은행들과 해외자산 수탁계약을 완료함으로써 194조원에 이르는 해외투자자산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연금기금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는 2025년도에는 1천조원을 돌파하고 해외투자도 계속 확대되는 만큼 글로벌 수탁자산 1·2위 은행과 공단 간의 업무협약이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전주사무소 설립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BNY Mellon은 지난 1784년 설립된 미국 최초 은행으로 지난해 9월 기준 약 34조5천억 달러 상당의 전세계 102개국 금융투자자산에 대한 보관과 관리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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