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출동과정에서 사고로 순직한 경찰의 빈소를 방문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6일 출동과정에서 사고로 순직한 익산경찰서 소속 박권서 경위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민 청장은 이날 익산시 원광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 경위 빈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민 청장은 유족에게 “고인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돼 죄송한 마음뿐이다” 며 “경찰관이 현장에서 이런 일을 당하게 않도록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 고 말했다.

조문을 마친 민 청장은 박 경위와 함께 사고를 당해 같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국모 경위(54)의 병실도 찾았다.

박 경위는 전날 오후 11시 45분께 익산시 여산면 한 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영면했다.

박 경위와 국 경위가 탔던 순찰차는 과속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이는 손모씨(26)가 몰던 크루즈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이로 인해 순찰차 조수석에 있던 박 경위가 숨지고 국 경위와 손씨도 크게 다쳤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손씨가 과속운전을 하다 중앙선마저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김현표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