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예술도서서점 물결서사
현판식-워크숍 개최 북토크 등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되고 있는 전주시 서노송동 선미촌에서 시민들을 위한 첫 번째 상설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전주시는 25일 선미촌 한복판에 들어선 예술도서 전문서점 ‘물결서사(書肆)’에서 현판식과 함께 ‘생존’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물결서사 워크숍을 진행했다.

‘물결서사’는 전주지역에서 활동중인 청년예술가 7명(Artist Lab 물왕멀)이 책방을 상시 운영하고, ▲주민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 ▲세미나 ▲창작활동을 통해 완성된 작품 전시 등의 예술 활동을 펼치는 것이 핵심으로, 서노송예술촌으로 변화중인 선미촌에서 상설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판식에 이어 이어 ‘내가 생각하는 생존이란?’을 주제로 물왕멀 예술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물결서사에 참여중인 청년예술가들은 지난달부터 물결서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주 6일간 꾸준히 서점을 운영해 온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김지연 사진가를 초청해 사진집 ‘자영업자’에 대한 북토크 형식의 워크숍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김지연 사진가의 자영업자 영상을 감상하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관련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의 메인사업인 권삼득로 여행길 및 골목길 조성사업은 오는 2월말 공사에 착수하게 되며, 문화예술복합공간도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오는 6월에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주 업사이클센터도 오는 9월이면 문을 열게 된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선미촌 매입공간 4호점인 서노송예술촌 물결서사 프로젝트를 통해 민·관·학이 협력하고,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서점공간과 공유책방을 분리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형 도시재생 사업에 예술적 감각을 가미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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