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한국미술을 되돌아보다
20세기 한국미술을 되돌아보다
  • 조석창
  • 승인 2019.01.2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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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립미술관 4월까지
나혜석-이중섭-백남준 등
근현대 대표작가 작품
70여점 한자리에 전시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백남준 등 한국근현대 대표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된다.

정읍시립미술관은 2019년 정읍방문의 해를 맞아 특별기념전인 ‘100년의 기다림-한국근현대명화’ 전시를 오는 4월 30일까지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서양미술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1900년 이후부터 100년의 시간을 망라한 것으로 근대여성화가인 나혜석부터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까지 한국근현대미술의 대표작가 7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전시는 회화, 한국화, 조각, 입체, 미디어작품 등 미술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근현대 명화의 실물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근현대를 상징하는 명품답게 참여하는 작가의 면면도 화려하다.

한국 현대미술의 고전이 된 김환기, 화강암 같은 고졸한 질감으로 한국적인 미감을 표현하는 박수근, 전설이 된 비운의 화가 이중섭, 조선 최초 여성화가인 신여성 나혜석, 한국적 인상주의를 구축한 오지호, 조선의 천재화가로 불리는 이인성, 민중미술의 전설 오윤, 그림만큼이나 화려하고 비극적인 삶을 산 천경자, 미디어아트의 아버지 백남준 등 이름만으로도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작가들의 역작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자칫 과거로 인식할 수 있는 ‘근대’는 서양의 역사와 한 궤를 같이 했다.

서양은 곧 ‘미래’이며 조선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의미에서 근대는 여전히 진행형 이야기다.

또 오늘날 동시대 우리들이 존재할 수 있는 디딤돌이며 토대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격동의 역사를 온 몸으로 맞으며 독자적인 자기세계를 구축한 예술가들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의미가 있다.

최열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는 20세기 근대미술의 갈래와 가지를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역사상 가치가 확고한 걸작과 함께 20세기 한국사회의 감각과 정신을 흡수하고 있으며, 매우 광범위한 표현기술과 다채로운 방법론을 구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20세기 한국미술의 전체상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2019년을 맞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이들의 예술적 감성을 함께 공감하고 예술적 교감을 이뤄 시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 입장이며, 일반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내가 만드는 명화’와 ‘함께 만드는 명화’ 프로그램이 1층 뮤지엄교육실과 2층 라운지에서 각각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전시 오프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 미술관 1층 뮤지엄교육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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