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정장 무료 대여-수선
취업지원-청년쉼표 등 확대
진로-여행결합 갭이어 추진

전주시가 올해 청년들이 전주에서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부터 창업활성화, 건강 돌봄과 복지정책 등 다양한 청년지원정책을 확대한다.

시는 먼저 미취업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청년 면접정장 무료 대여 지원사업인 ‘청년꿈꿀옷장’ 사업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이하의 청년구직자들이 구직활동 시 필요한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사업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정장대여 전문 업체가 청년들에게 이용자별 체형에 적합한 정장을 수선해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월 중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시가 이처럼 미취업 청년들에게 면접정장을 빌려주기로 한 것은 청년들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 전주지역 청년의 57.2%가 자금부족과 생계에 대한 부담 등을 이유로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시는 또 최악의 청년실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청년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등 청년취업지원 사업을 지난해 215명에서 114명이 늘어난 329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미취업 청년들의 심적 치유와 자존감 회복을 돕는 청년쉼표 프로젝트도 지난해 100명에서 2배 늘어난 200명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한다.

앞서 시는 청년들의 건강을 돌보는 ‘청년 무료건강검진사업’과 함께 잇따른 구직실패로 지친 청년들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활동비(3개월 50만원)를 지급하고 자존감 회복을 돕는 ‘청년쉼표 프로젝트’ 등 전주만의 청년정책을 펼쳐왔다.

여기에, 올해는 취업의욕을 상실한 청년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근로체험과 진로교육, 여행을 결합한 ‘청년 갭이어 정책’이 처음 추진된다.

이밖에 올해 전주시 청년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접근성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청년정책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키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과 함께 청년희망도시 전주만의 청년정책을 함께 만들고, 꾸준히 청년 지원정책을 확대함으로써 전주시가 청년희망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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