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강특위 지역위 정비
총선 공천심사 도덕성 중요
2野 지지율 약해 인물론 부각

민족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도내 주요 정당이 지지율 확대 또는 지지율 끌어올리기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의 경우 내년 국회의원 총선 구도가 민주당 대 민주평화당 또는 민주당 대 제3신당의 양강 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민주당은 총선거가 어떤 구도에서 치러지더라도 도내 전 지역구를 석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등은 제3지대 통합 정당이나 개인적 역량으로 총선거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20년 집권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선 내년 국회의원 총선 공천에서 대대적 혁신, 즉 개혁공천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기류는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도 어느 정도 읽힌다.

당 최고위원회는 조직강화특위가 선정한 전국 20개 지역위원장 의결, 인준,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지명 추천 및 임명의 건을 다뤘다.

여기에서 조강특위가 지역위원장으로 선정한 전남 여수시갑, 전남 여수시을 위원장에 대해 조강특위에서 재심의 할 것을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조강특위는 지역위 정비 과정에서 과거와는 달리 지방선거 기여도보다는 개인적 역량을 최우선 순위로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조강특위 심사 및 선정, 최고위원회 통과까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공정한 공천시스템과 공천기준, 이런 것들이 총선 1년 전인 올해 4월까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최근 우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도덕성 요구 수준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그런 것들을 공천 자격의 심사 기준 등에 엄정하게 반영해 명실상부한 집권세력으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공천 심사의 주요 기준으로 제시함에 따라 내년 전북 공천 심사에서 도덕성 검증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 맞서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끌어올리기가 최대 관건이다.

지지율 한 자릿수는 선거 과정에서 거의 의미가 없는 수치여서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등 도내에 지역구를 가진 정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와 관련, 2야당은 총선거의 핵심 의제를 ‘인물론’으로 부각시키는 동시에 제3지대 정당의 성사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당 지지율로 선거를 치르기에는 부담이 큰 만큼, 일단 현역 정치인 중심으로 인물론을 띄운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당 이념이 좌, 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제3지대에서 진보중도권 신당 창당을 통해 제2의 국민의당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시나리오도 꾸준히 고려되고 있다.

특히 평화당의 주요 인사들이 대부분 전북 지역구 의원이라는 점에서 도내 의원들의 결정이 제3지대 시나리오 성패를 사실상 좌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성인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발표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8.

7%로 선두였고 뒤이어 자유한국당 26.

7%, 정의당 8.

1%, 바른미래당 5.

5%, 민주평화당 3.

1%였다.

한국당이 최근 2년내 최고 지지율로 올라섰고 반면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각각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

0%포인트, 응답률 7.

3%이며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