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궈안으로 이적발표
김 "팬들에 인사못해 죄송"

전북현대 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로 자리를 옮긴다.

전북현대는 29일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 이적을 발표했으며, 이적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7년 전북 입단 후 주전 수비수로 활동했던 김민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K리그 통산 52경기(3득점)에 출전했으며 데뷔 첫해 K리그 대상 영 플레이어와 ‘17,’18 연속 베스트 11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여름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2019 아시안컵에서도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중국 베이징 구단과 로거 슈미트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이적을 결심했고, 전북은 김민재의 의사를 존중키로 했다.

다만 아시안컵에 참가중인 것을 고려해 이적 발표를 대회 이후로 미뤄왔다.

또 최근엔 잉글랜드 왓포드로부터 영입 의향서가 전달됐지만 이미 베이징과 합의가 이뤄진 시점이었다.

김민재는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가는 것이 정말 죄송하다”며 “많은 분들이 중국 진출에 대해 우려를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전북현대 출신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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