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추진위원장 윤명숙)이 외국인 학생들이 겪는 학업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학생 간 멘토링 프로그램인 ‘스터디 어시스턴드’를 진행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매학기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 학생과 외국 학생을 전공별로 나눠 2대 2로 그룹 매칭해 한 학기 동안 유학생의 전공과목 학습 및 한국어 능력 향상 등 스터디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학기에는 한국 학생 40명, 외국인 유학생 40명 등 80명이 참여했으며, 전공과목 위주로 최소 주 2시간 이상 학습 시간을 가졌다.

매주 스터디를 함께 한 학생들은 실제로 한 학기를 보내면서 학업 성취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참여 학생 가운데 총 31명(외국인 유학생 17명, 한국인 학생 14명)의 학생들이 직전 학기 대비 평균성적이 향상되었으며, 특히 직전학기 학사경고를 받은 3명의 외국인 유학생 또한 성적이 향상, 제적을 모면하게 돼 외국인 유학생의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중도탈락 감축에 이 제도가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

성적 최고 향상자로 선발된 주위 학생(중국·철학과 3년)은 “지난 3개월은 나에게 단순한 학습 활동이 아니라 우리 그룹 4명의 학생이 함께 쓴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학습한 덕분에 성적도 많이 향상되어 전공 공부에 자신감도 생겼고, 최종 평가에서도 우리 그룹이 2위를 차지해 이번 학기는 소중하고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0명의 유학생들은 한국어 및 외국어 언어능력자격 향상을 비롯해 산림기사 등의 자격증 취득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또한 한국 학생들 역시 외국어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문화 등을 습득하는 계기가 되며 한국과 외국인 학생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사업단은 최근 2018학년도 2학기 프로그램 종료 후 최종 평가를 통해 활동 우수 3개팀과 성적 향상 우수 2명 학생(외국인유학생 1명, 한국학생 1명)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우수 활동에 대해 격려했다.

윤명숙 사업추진위원장(국제협력본부장)은 “한국-외국학생 매칭 프로그램은 한국학생의 국제화와 학업능력향상 그리고 외국학생의 한국적응 및 학업능력향상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 오는 매우 생산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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