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조7,046억 생산 유발
1만2,374명 고용 효과 발생
세계잼버리대회 성공 개최
도움··· 재원확보 지원 필요

항공오지 전북에 하늘길이 열리게 된 것은, 50년 전북도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새만금이 환황해권 물류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일대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북에 국제공항을 건립하는 것은 그 동안 수도권은 물론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반대가 심했으나 치열한 논리싸움에 결국 전북의 손을 들어줬다.

불리한 여건을 딛고 전북도가 국제공항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은 한마디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와 균형발전위, 전북도 등이 혼연일체가 돼 유치 활동을 벌인 성과로 평가된다.


▲ 새만금 공항건립과 상용차산업 구축의미

공항건립으로 인해 새만금지역 개발이 앞당겨지고, 상용차 부품의 고도화와 신시장 창출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로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공항 건설기간 동안 생산‧부가가치 유발과 고용창출 효과를 볼 때 전국적으로 약 2조7천46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과 1만2천374명의 고용을 촉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 완료 후에도 종사자와 투자유치 등으로 인한 일자리와 생산․부가가치 효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로 이른바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물류체계 완성으로 동북아 물류중심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공항은 국책사업인 새만금 개발의 가속화와 전주한옥마을의 전국 관광지화 등으로 항공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건립 필요성이 커지면서 공항 건립 추진이 본격화했다.

전북도는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으로 2조7천46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 1만2천374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로와 항만에 이어 공항까지 연결되는 물류 교통망이 완성됨에 따라 동북아 물류 중심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 새만금에서 치러지는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변화에 대응해 미래형ㆍ친환경 상용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이다.

전북이 국내 상용차 94%를 생산하는 거점이며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이 사업은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2024년까지 2천342억원을 투입해 상용차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융ㆍ복합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차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1조4천631억원의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 5천907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공항건립을 위한 향후 과제

현재 국토부에서는 새만금 공항과 관련, 사전타당성용역을 오는 6월까지 진행 중이다.

용역 안에는 공항의 위치, 시설의 규모, 사업비, 사업기간 등이 담기고,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착공이 시작된다.

그러나 정부가 예타사업들에 대해 적정성 검토를 6월까지 추진할 계획인 만큼, 전북 사업들이 용역 시기와 겹쳐 자칫 행정절차가 4개월 이상 늦춰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는 새만금 전체가 국유지로 보상이 필요 없고, 사회적 갈등 요소가 적어 착공과 동시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부처와는 온도차가 있어 설득논리가 필요하다.

재원확보도 관건이다.

당장 7월부터 기본계획에 들어가야만 오는 2023년 잼버리대회개최 이전에 공항을 사용할 수 있는데, 내년에나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보여 문재인 정부의 보다 적극적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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