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문화-복지 등
5개분야 88건 1,920억원 투입
기취업수당 월 50만원 지원

전북도는 올해 도내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생활 할 수 있도록 ‘청년대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청년일자리 지원부터 창업활성화, 문화·여가활동, 복지정책 등 5개 분야 88건의 청년종합지원을 위해 1천9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장기화 된 청년실업문제를 극복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북형 청년정책 ‘청년대로’는 그간 산발적으로 추진해왔던 청년일자리, 복지, 문화시책 등을 개선해 청년관련 정책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통합한 정책이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사업은 청년 실업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청년층이 사회에서 겪게 되는 소외감과 위축감을 해소하고자 시작됐다.

도는 청년문제를 단순히 실업문제 해결에만 두지 않고, 주거와 결혼 등 삶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해 일자리, 창업, 문화·여가 등 세부적으로 나눠 다각도로 돕겠다는 의지다.

세부적으로는 대학생과 미취업청년 등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3천만원의 청년 건강 검진비를 지원 할 예정이다.

또 올해 신규 사업으로 청년의 자립지원과 지역정착을 위해 저소득 기취업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에서 1년간 ‘청년탄탄대로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미취업 위주로 수당이 지급됐던 타 시도의 사례와 달리, 도는 취업 후 소득이 많지 않은 기취업자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끔 돕는다.

청년탄탄대로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친 후, 문제점을 보완해 2020년부터 확대 실시 할 예정이다.

청년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제공해 청년 취업으로 연계하는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629명에서 571명이 늘어난 1천200여명으로 확대하고, 사회적 기업에 필요한 청년 인력양성과 사회적 기업의 채용 인력을 위한 청년혁신가 지원사업에 56억원을 투입해 청년들의 경제적 활동 지원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아울러, 문화예술 교육사의 실무경험과 기획능력을 키우고, 청년예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지원사업, 청년의 지역 사회 문제해결 참여와 인재 육성을 위한 향토인재 장학금 지원 사업도 시행한다.

이외에도 청년정책 포럼단을 구성해 청년정책에 관련된 회의에 참석하고 관련 정책을 공유해 사업을 주체적으로 알아가는 것은 물론, 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접근성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군에 관련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청년대로 정보를 제공해 나간다.

도가 추진하는 ‘청년대로’ 사업은 오는 2월 청년정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뒤 청년정책시행계획 점검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행 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청년들의 사회활동도 위축됐다”며 “내달 청년정책위원회 승인이 끝난 뒤부터 청년을 위한 정책을 하나씩 시행하면서 청년들이 보다 자신감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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