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농한기를 활용해 주민들이 중심이 돼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농촌활력사업이 다소 침체된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리 동네 행복 뭐! 간디?’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촌활력 사업은 50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경제‧교육‧문화‧복지‧환경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을 추진해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

올 농한기(2월부터3월, 11월부터12월)에 진행하고 있는 농촌활력 사업은 미용, 요리, 물박놀이, 반찬가계 등으로 남원시는 프로그램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료비와 강사비로 1억원을 지원해 주1회 마을회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농촌활력(지역역량강화)프로그램은 마을 만들기 사업 이전의 단계로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 간에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참여형 사업이다.

사매면 노봉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화요일 밤 마을회관에서 마을 전통놀이인 물박놀이로 겨울 추위를 잊고 있다.

물박놀이는 최고령인 90세 이복순 할머니가 중심이 되어 65세 이상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봉마을 물박이놀이단은 2019년 생생마을콘테스트 전라북도대회(6월)와 농림축산식품부 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봉마을은 그동안 복사꽃 식재(500주), 친환경 쌀과자 생산, 마을벤드 구성, 효원이 시집가는 날 전통혼례 마을축제(농림축산식품부 공모 4년 연속선정) 등 마을공동체가 확실하게 자리 잡은 모범적인 마을이다.

주천면 하주네 반찬가계는 큰 도로변 양쪽의 마을들이 이웃의 정을 다지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간단한 조리법, 건강한 어르신 밥상 만들기, 제철 영양반찬 만들기 등을 마을사무장의 재능기부로 진행하고 있다.

남원 관내에 341개의 농촌마을이 있으며 지난2014년부터 118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행복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남원시는 ‘우리 동네 행복 뭐! 간디?’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2천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용, 요리, 물박놀이, 반찬가계 등 사업을 시범운영해 마을공동체를 이해하는 동기유발 효과를 거둔바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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