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4선 독주 누가막나
고창 이강수라인 가능성도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여 앞둔 정읍시·고창군 선거는 4선에 도전 예정인 유성엽 민주평화당 현 국회의원의 독주를 막을 적임자가 누구냐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은 이러다할 선거전이 전개되지 않아 자타천 거론 인사는 물론 물망에 오르 내리는 후보군은 없지만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위원장인 이수혁 현 국회의원(비례)의 출마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유 의원은 최근 의정보고서를 통해 정읍시의 경우 예산을 잊지 않고 챙겨 국가예산 확보, 5천500억여원을 넘기는 활동을 펼쳐 왔다며 치적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특히 국회 전반기에 교육문화체육관광분야의 상임위원장을 맡아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누리과정 대란 종식, 최순실 국정농단을 파헤쳐 정권교체에 앞장서왔다며 의정활동을 공개하며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에 불을 당이고 있다.

민주당은 정읍시장을 역임한 3선의원으로 18대와 19대에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등 굵직한 거목 정치인으로 변신한 유 의원에 맞설 적임자로 이 의원을 꼽지만 향후 변수도 많아 지방정가가 침묵하는 양상이다.

이 의원은 주독일특명전권대사를 비롯해 북핵 6자회담 초대수석대표, 외교통상 간사 등 중앙당 당직을 맡고 있는 등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낙향기간이 짧아 지역민심을 제대로 파고 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의원측은 지난 6.13지방선거에 총사령관을 맡아 진두지휘하며 민주당 소속 정읍시장을 배출해 내는 등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내년 총선 필승설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고창군의 겨우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아 깜깜 정국이 형성돼 있지만 지역성을 감안 단일화된 무소속 출마도 점쳐지는 등 관망 정세를 보이고 있다.

유력 후보였던 민선 3,4,5기 고창 군수로 12년간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탁월한 정치 감각을 장점으로 고창군민의 절대적인 신임을 앞세워 지난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강수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코드가 같은 대리인을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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