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中집안 농업발전 MOU
농업기술 전수-中 인력제공
외국인 계절근로자제 활용

익산시가 농촌 고령화 및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와 관련 시는 31일 중국 집안시와 ‘농업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선진화된 한국 농업기술을 중국에 전수하고, 집안시는 농촌 인력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시는 법무부에서 추진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일정 기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있는 프로그램으로, 중국 집안시 근로자들을 90일 간 단기취업(C-4) 비자를 통해 고용할 수 있다.

시는 사업 희망농가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 56개 농가 160여 명의 수요 인력을 파악했다.

이 중 주거환경 및 영농 규모 등을 검증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를 확정하고, 오는 5월 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희망 농가 배정 인원은 영농 규모 별 1가구 당 최대 4명이며, 농번기에 지정된 농가에서 일을 한 뒤 출국하게 된다.

성실하게 참여한 외국인은 재입국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사업 희망농가는 근로자와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며, 근무시간은 1일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작업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 가능하다.

시는 농가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근로조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정기적으로 근로상황 등을 확인키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양 도시의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농촌 인력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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