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방역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난 달 28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지난달 31일 관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출향인들이 고향을 방문 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구제역과 AI와 같은 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어 “귀성객은 축사 출입을 자제하고 축산 농가는 매일 구제역과 AI 임상증상 관찰 활동으로 방역 차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읍시는 구제역 위기경보‘경계단계’ 상향조정에 따라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가축질병 방역대책본부을 마련했다.

본부에서는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유관기관과 생산자단체의 협조체계 구축 등 선제적인 차단방역에 노력하고 있다.

본부는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운영되며 현재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 2개소에 대한 축산 차량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또 귀성객 출입이 많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을 중심으로 축산농가 방문자제 홍보 현수막 게시와 전단지를 배포하고 설 연휴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 가축전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과 오는 7일을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소독과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