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청년 정장공유옷장 개소
김시장 간담회-정장기부 전달식

31일 전주 평화사회복지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정장 기부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면접의상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청년 정장 공유옷장인 ‘두드림 옷장’ 개소식을 가졌다./이원철기자
31일 전주 평화사회복지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정장 기부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면접의상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청년 정장 공유옷장인 ‘두드림 옷장’ 개소식을 가졌다./이원철기자

면접을 앞둔 청년 취업 준비생들에게 의상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전주시 공유 옷장 ‘두드림 옷장’이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31일 평화사회복지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정장 기부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정장 공유옷장인 ‘두드림 옷장’ 개소식을 가졌다.

‘두드림 옷장’은 전주시사회혁신센터의 ‘2018사회혁신 리빙랩프로젝트’ 공모사업으로, 본격적인 취업 시즌인 2월 한 달 동안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면접에 필요한 정장을 무료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두드림 옷장에서는 재킷과 블라우스, 셔츠, 치마, 바지, 넥타이, 벨트, 구두 까지 면접 시 필요한 모든 것을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취업준비생은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정장 기부자는 사회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취업 경험 등을 공유하게 된다.

특히, 시는 공유 옷장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취업준비에서 느끼는 고충을 함께 나누며 자존감이 향상되고,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토대로 취업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정장기부 전달식과 함께 김승수 전주시장이 청년들과 담소를 나누며 취업도전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간담회도 진행됐다.

청년 취업준비생 한모씨(25, 평화동)는 “취업 준비생이라 재정적으로 많이 쪼들리는 상황에서, 수십만 원에 달하는 면접 정장을 준비하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무료로 정장을 대여해주는 사업이 새로 생겼다는 소식에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두드림 옷장의 정장대여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향후 사회생활과 구직의 멘토가 되어줄 인생 선배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주시 발전을 이끌어갈 소중한 자산인 청년들의 건강과 교육,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 청년들이 행복한 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말했ㄷ.

한편 평화사회복지관은 2월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계속 무료로 진행할 것인지, 수선 등의 실비를 받을 것인지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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