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상용차예타면제 반겨
이제는 속도전 고삐 주문도
군산경제회생 대책 부족해
신인 누가나올까 총선 관심

무려 5일간 이어진 설 연휴를 맞아 도내 민심은 경제와 총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국내외적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전북 현안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면제라는 낭보가 날아오면서 경제 회생의 발판이 마련되느냐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

또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많았다.

실제로 경제 사안으로는 새만금공항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따른 새만금 속도전과 함께 미래형 상용차산업이 전북의 차세대 미래먹거리산업이 될 것인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반면 군산발 경제 초토화 상황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말이 적지 않았다.

도민들은 또 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는 물론 총선 입지자들에 대한 인물평도 삼삼오오, 설 연휴 밥상머리에 올렸다.

 6일 여야 전북도당 및 도내 14개 시군의 설 연휴 민심을 종합하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과 ‘상용차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미래형 상용차) 예타 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특히 지난 20여 년간 전북의 숙원이었던 새만금공항에 대한 예타 면제는 도민들에게 “드디어 공항이 들어서게 됐다”는 희망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전북연구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공항 건설로 인해 도내에서 1조 5,433억원의 부가가치 및 8,43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도민 상당수가 새만금공항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가질 만한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전북도당위원장은 “새만금공항을 포함한 전북 현안에 대한 예타 면제로 많은 희망을 갖게 됐다. 집권당으로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도록 노력해달라는, 도민들의 당부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군산발 경제초토화에 대한 우려도 상당했다.

민주평화당 김종회 전북도당위원장은 “한국GM과 같은 군산발 경제 상황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도민들의 지적과 함께 평화당이 대책 마련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도민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정치적 이슈에 대한 관심도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 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평화당 박지원 의원간 목포 부동산을 둘러싼 설전 등도 연휴 모임에서 많이 회자됐다.

도민들은 또 내년 4월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총선거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내년 전북의 총선거에서 국회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과 이에 맞서는 야권의 치열한 표심잡기가 도민들의 눈길을 끈 것.

상당수 도민들은 현 20대 국회의원에 대한 의정활동 성적표는 물론 총선 경쟁자에 대한 평가 그리고 야권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같은 선거제도 개편에도 관심을 보였다.

한편 설 연휴 기간 동안 현역 의원들은 의정보고회, 지역민 접촉 등으로 의정활동과 관련한 지역 홍보에 주력했고 총선 입지자들도 선거법 내에서 적극적으로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적지않은 도민들은 내년 총선에 참신하고 유능한 신인이 나올 것인지도 궁금해 했다.

/서울=김일현기자,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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