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도시 전주시가 서울디자인재단과 손을 맞잡고 전주만의 명품 공예문화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31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전성환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예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콘텐츠 교류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세부적으로는 공동협력사업 추진 시 상호 협력, 양 지역 작가와 디자이너 협업 활성화, 우수 디자인 문화 상품 등에 대한 판매 및 유통협력, 기타 상호 사업 분야 정책 공유 및 지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고 한다.

특히 양 기관은 첫 번째 공동협력사업으로 지역 명품 문화상품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지역 디자이너와 장인이 협업하는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고, 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간 지역에만 국한되어 왔던 지역 내 우수 수공예품이 DDP 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도 전시·판매돼 수공예 산업화·세계화에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찍이 연극, 영화, 회화, 공예 등 문화 예술 분야에서 콜라보, 융복합 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와 현대, 전통과 모던, 장인과 디자이너의 협업이 진행되어 왔었다.

그 흔적들은 전주문화재단 천년전주명품사업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온(Onn)브랜드 상품에 남아 있고, 그 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전당 내 전통문화창조센터는 해마다 전통문화융복합상품전을 통해 장인과 디자이너의 협업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전주만의 명품 공예브랜드 온(Onn)은 2007년 첫 선을 보인 이례 그동안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디자인어워드 등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다.

현재는 지난해 재개관한 전주공예품전시관 명품관에서 그 품격을 뽐내고 있다.

이번 서울디자인재단과의 협력은 장인과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전혀 다른 수공예품을 재창조, 대한민국 전통공예를 이끌겠다는 시의 야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협약이 전주 수공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공예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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