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경문화 한눈에
민속생활-벽골제언 전시
1415년 벽골제 증수비 재현
개관 20주년 특별전시 진행
일제강점기 수탈 아픔 담아

- 한반도 최대의 곡창 지대의 김제에서 만나본, 농경문화박물관

김제하면 ‘지평선 쌀’이 떠오르는데요.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 김제벽골제 안에 한반도 최대의 곡창 지대인 김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며 우리나라 농경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농경문화박물관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농경문화박물관은 1개의 기획 전시실과 3개의 상설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상설 전시실은 농경문화와 생활 민속, 벽골제언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1전시실은 농경의 시작부터 농경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데요. 5000년 농경사가 함축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봄갈이, 김매기, 거두기, 갈무리로 한 해의 노동의 순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제 2전시실에서는 세시풍속과 다듬이질과 다리미질, 옷감을 짜고, 술을 빚고 장을 담그는 일상의 삶과 소박한 민간신앙 등 우리 조상들의 생활민속을 한 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제 3전시실에서는 벽골제 발굴 현황과 벽골제의 역사 및 다양한 벽골제 관련 기록들을 만나 수 있습니다. 

가운데에 커다랗게 세워진 비석이 두 개가 있는데요. ‘1415년 벽골제 중수비’와 ‘중수비 비양 한글본’으로 벽골제 중수축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람객이 보고 읽을 수 있도록 재현하였다고 합니다. 벽골제에 관한 가장 자세한 기록이 있는 중수비를 가까이서 관람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식민지시대에 미래의 길을 묻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식민지시대에 미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벽골제 농경문화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 전시가 2018년 10월 5일에서 2019년 6월 30일까지 전시된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나라를 잃고 풍요로운 김제의 수탈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일제 강점기의 현장과 역사를 통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각성시킬 수 있는 교육의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거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급속한 현대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전통 농경 사회의 삶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는 김제 벽골제 농경문화박물관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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