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매출상승 이어
신학기 백팩-노트북등 선봬
대형마트 초콜릿 상품 전면
전면내세워 이벤트행사 진행

도내 유통업계가 설 명절 매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설 명절 동안 세뱃돈으로 지갑이 두둑해진 아이들을 겨냥한 완구용품 대전, 힐링 이벤트 등 재빠르게 포스트 설 마케팅에 이어, 밸런타인데이와 입학·졸업시즌 특수 잡기에 나선 것이다.

10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 장기화로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지난 설 명절 조금은 풀리자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포스트 설 마케팅을 펼치는 동시에 상술을 넘어 하나의 기념일이자 문화로 자리 잡은 밸런타인데이(14일) 분위기 조성에 돌입했다.

  또한, 2월은 입학·졸업시즌인 데다 통상적으로 봄을 앞두고 결혼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느는 만큼 저마다 행사에 맞는 특정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및 할인 이벤트 등을 마련, 그동안 부진했던 매출을 만회하려는 모양새다.

우선,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신학기를 맞아 오는 21일까지 5층에서 ‘새로움을 메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백팩을 선보이고, 다음 달 31일까지는 지하 1층에서 신학기 아카데미 페스티벌 삼성·LG노트북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1층 내 화장품과 잡화 매장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세트상품을 구성, 금액대별 사은품을 증정하고, 3월부터 시작되는 결혼시즌에 맞춰 웨딩페어도 15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역시 포스트 설 마케팅에 이어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초콜릿 행사에 일제히 돌입했다.

이마트 전주점은 2층 가전 매장 내에서 신학기를 맞아 노트북 특별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포스트 설 마케팅으로는 지난 설 명절 세뱃돈을 받은 아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장난감 할인행사와 여성을 위한 다양한 마사지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밸런타인데이가 문화로 자리 잡음에 따라 2월 초콜릿 판매량이 1년 중 가장 많은 달인 만큼 1층 매장 내 이벤트 코너를 별도로 마련, ‘피코크 밸런타인데이 행사상품 2만5천원 구매 시 5천원 상품권 증정’, ‘롯데제과 행사상품 2만5천원 구매 시 5천원 상품권 증정’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밸런타인데이를 놓칠 수 없는 만큼 이를 겨냥한 독자적인 상품을 내걸고 젊은층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문구류와 아동의류 코너에서는 신학기를 겨냥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장난감 할인 행사도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업계 역시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진열·판매에 돌입했으며 아울러, 대형 문구 도·소매점도 신학기를 겨냥한 학용품 묶음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다 보니 유통업체가 전체적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며 “하지만 설 명절을 맞아서 이런 현상이 조금은 해소됐다. 이에 업체마다 상승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 특히 2월은 소소한 행사가 많기 때문에 이에 맞는 다양한 상품전에 돌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이 시기에 판매되는 초콜릿의 1년 중 가장 많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이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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