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대거 방미 길에 오른 가운데 국회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이 “방미단은 임시회 일정이라도 합의하고 귀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1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길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고, 이를 위해서라면 국회도 마땅히 동참하고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마음 한편으론 찝찝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일주일간 다 떠나버렸다. 국회는 누가 지키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만났던 국민들은 경제가 어렵다, 먹고 살게 해달라고 아우성이다.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민생법안을 다루고,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제 할 일 제대로 하면서 외교도 힘써야 하는 것 아닌가? 이번 방미단은 방미 기간 최소한 임시회 일정이라도 합의해서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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