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우진문화공간서
앵콜공연··· 평범한 삶 그려

나이 마흔, 인생 절반에 들어선 대한민국 여성이자 육아맘의 평범한 이야기가 다시 선보인다.

‘여자 서른’ 이후 10년 만에 무대 위로 돌아온 배우 이혜지의 두 번째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 앵콜 공연이 13일부터 17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이 작품은 전북문화관광재단 신진예술가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선보인 바 있다.

공연 기간 3회 전석 매진으로 눈길을 모았고, 이후 서울문화재단 초청으로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회 기획초청공연으로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작품은 10년 전 선보였던 ‘여자 서른’과 같이 평범한 여자의 삶을 다루고 있다.

라디오 DJ로 활동하면서 일과 사랑에 완벽함을 꿈꿨지만 대부분의 대한민국 여자들처럼 인생에 대한 하소연으로 가득 차 있다.

작품의 연출가 이혜지 또한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바 있고, 연극으로 복귀후 험난한 하루를 보내며 작품속 주인공과 비슷한 삶의 경험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작품은 2008년 선보였던 ‘여자 서른’처럼 여자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며, 이를 위한 극의 구성과 상황 전개, 무대 장치, 수품, 음악 등도 든든하게 뒤를 받쳐준다.

이혜지는 “여자 마흔이 뭐길래 다들 돌아갈까를 외치는 것일까”라며 “인생 절반에 흔들린다는 건 어쩌면 현재 서 있는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니 흔들려도 계속 가는 게 인생이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창작극회 입단 후 10년 동안 배우로 활동했던 이혜지는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됐고, 2018년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콩쥐야 훨훨’, ‘필례, 미친 꽃’, ‘지금 이별할 때’,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 ‘각시 마고’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고 관람료는 전석 만원이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272-7223으로 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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