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실용주의 학풍 성과 쏟아내
여군 ROTC-인재-장관상 줄이어
기무사개혁위원장 겸직 눈길
다산독서운동 5천만원 기금유치
석좌교수 초빙-저명인사 강연
中 동아시아연구소 강연비 기부
석가장대 중외합작프로그램 등
취임후 대학기금-교루소통 매진

장영달 우석대학교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장 총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다산사상’을 접목한 ‘실용주의’를 대학의 기틀로 삼고 그간 대학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장 총장은 취임 직후부터 ‘개혁적 실용주의대학’을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우석대 출신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높은 인격과 뚜렷한 인간으로서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노력해오고 있다.

더욱이 장 총장은 중장기 발전계획 ‘우석비전 2025’를 선포하고, 학생행복·지역상생·신뢰소통에 가치를 둔 새로운 우석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분주한 횡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장 총장의 취임 1주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괄목할 만한 성과 등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봤다.
/편집자주



#다산사상 접목한 실용학풍 다양한 성과를 자양분으로

장영달 총장은 취임 이래 실사구시·이용후생·경세치용이라는 개혁적 실용주의 철학을 주창한 다산 정약용 선생을 끌어들여 ‘통합과 창의력을 갖춘 차별화된 인재 양성’이라는 우석대학교의 새로운 정체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다산의 실용주의 학풍이 시나브로 자리 잡아가면서 다양한 성과가 쏟아져 나왔다.

실용학풍은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서 과감히 벗어나 세상을 이롭게 하는 참다운 인재를 양성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이다.

한의학과 이현황 학생이 2018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김영서 학생이 도전 허준 골든벨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보건의료경영학과 금연서포터스 ‘니코틴틴’팀이 보건복지부 장관의 표창을 받았다.

또한, 여군 R0TC에 군사학과 여학생 8명이 대거 합격하며 정예 장교 양성의 요람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소방방재학과도 소방공무원 지역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10월 전라북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우석대학교 선수들이 금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수확하며 선전을 거듭했다.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가 나왔다.

교육부 2018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선정을 비롯해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소프트웨어 분야 최우수 대학, 국가근로 장학사업 취업연계 중점대학,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 일자리센터 사업, 행정안전부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기관, 청년 TLO 육성사업, 전라북도 산학관 커플링사업, 대학원생지원 장학사업, 인문학 대중화사업 등에 선정돼 착실하게 사업을 수행했다.

장 총장은 취임 1년을 맞아 “초심을 잃지 않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통해 우석대의 교육철학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한 인프라가 얼마나 내실 있는지를 적극 알리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면서 “우리 대학교가 지금까지 축적해온 40년의 모든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100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진리를 탐구하는 실사구시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용주의 대학 기틀 만들기 위해 낮은 자세로 소통

장 총장은 취임 후 낮은 자세로 학생·교수·직원 등 대학 모든 구성원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소탈하고 격 없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촘촘한 일정 속에서도 장 총장은 국정 현안인 기무사개혁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선 학교 방문 특강과 지자체 행사 등에 참석하며 대학의 홍보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고민의 끈을 놓지 않았다.

내적으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개혁적 실용주의에 바탕을 둔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금 5,000만 원을 손수 유치해 다산 독서 운동을 장려했다.

또한, 미국·중국·일본 등의 대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교류 협약 체결 및 소통을 이어가면서 대학의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았다.

장 총장은 “앞으로도 학생을 비롯해 대학 모든 구성원과 수평적 소통을 이어 갈 것이다”라며 “총장실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며, 우리 대학교를 알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고 누구든 만나겠다”고 피력했다.


 #폭넓은 인맥으로 각계각층 저명인사 초청

평소 마당발로 소문난 장 총장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는 대학에서 운영하는 유레카 초청강의를 만나면서 빛을 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개혁적 실용주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융․복합 마인드를 강조한 장 총장은 각계각층의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학생들의 안목을 크게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장 총장의 초청으로 한국 최초 여성 외교부 장관인 강경화 장관이 취임 후 지방대학 첫 강연을 우석대서 가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수진 KBS 아나운서, 김효석 대한석유협회장, 박채서 전 대북공작원, 안민석 국회의원,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임호영 전 육군 대장, 장화진 한국 IBM 대표 등의 명사들이 우석대학교를 찾는 계기를 만들어내 학생 및 교직원,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사고의 폭을 넓혀 줬다.

  #인재융성·평화통일 싱크탱크 위한 석좌교수 초빙 장 총장은 우석대를 국내 대표 민주평화·실용융합·경제과학 특화대학으로 키우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장 총장은 취임 이후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과 서승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명예교수, 김요환 전 육군 참모총장,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 최환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한광수 (사)미래동아시아연구소 이사장 등 각 분야의 권위자를 석좌교수로 초빙하면서 대학의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서승 석좌교수가 이끄는 동아시아평화연구소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는 대학의 내실을 다지고 잠재적 역량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예정이다.

장 총장은 “민주주의와 실용주의에 뿌리를 둔 인재 육성과 평화통일정책의 싱크탱크를 실현하기 위해 명망 있는 인사를 우리 대학교 석좌교수로 모시게 됐다”면서 “여섯 분의 석좌교수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경력과 경륜을 바탕으로 우리 대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헌신과 동아시아 평화 모색

장 총장은 지역사회 헌신과 한반도 평화, 범아시아의 공존을 모색키 위해 직접 찾아가고 발로 뛰며 하나하나 챙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입장료 대신 라면 5봉지를 받아 이웃과 나눔 사랑을 실천하는 ‘제1회 라면 나눔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장 총장은 남북 간 평화정착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사)희망래일과 함께 전북대륙학교 대륙리더 양성과정을 개설했으며, 동아시아평화연구소와 김근태 연구소를 쌍두마차로 하는 평화와 민주 관련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전문가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항구적인 남북평화 해법을 모색키도 했다.

장 총장은 “우리 대학교는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대학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며, 한반도와 동아시아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평화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금 조성 위한 ‘광폭행보’ 돋보여

장 총장은 지난해 8월 초 중국 산동성 동아시아연구소 초청 강연으로 받은 특강비 2,000달러 전액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해 눈길을 모았다.

기무사개혁위원회 활동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장 총장은 취임 6개월 만에 약 1억 원에 달하는 대학발전기금 및 장학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장 총장은 지난해 6월 박문수 ㈜미래와가치 회장으로부터 5,000만 원을 유치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산 정약용의 실용주의 사상을 널리 전파하기 위한 다산 독서 운동을 펼쳤다.

또한 7월에는 학생 해외연수 경비 1,500만 원을 손수 조성키도 했다.

이밖에 대학원 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장웬톈(張原天) 싱가포르 흥덕그룹 이사장이 매년 3,000만 원씩 10년 동안 총 3억 원의 장학금 출연을 약정했으며, 고(故) 장진영 씨 부친도 우석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했다.

충북 지역 독지가인 김학성 창조종합건설 대표도 지난해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으며, 조상건 군산 속편한내과 원장도 1,000만 원을 출연했다.

이와 함께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은 도서를, 장영태 전 단국대학교 교수는 그랜드피아노를 기증하기도 했다.

장 총장은 “대학의 성장과 발전은 연구와 교육 그리고 학생의 경쟁력을 밑바탕으로 하는 만큼, 이를 지원키 위한 다양한 기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학생들이 면학에 전념하면서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기금 유치를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로 도약

장 총장 취임 이후 우석대가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시대의 문을 열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련한 성과의 밑바탕에는 세심한 외국인 유학생 학사 관리와 외국인 유학생 중심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장 총장과 대학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우석대는 중국 유학생의 비중이 높았던 과거에 비해 유학생 다국화를 보이며 글로벌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다.

장영달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증가 추세와 관련해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을 받은 우리 대학교는 세심한 학사 관리와 우수한 교육 인프라에 대한 경쟁력이 외국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우석대는 현재 중국 교육부의 비준을 획득한 중외합작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세계 29개국 180여 개 대학 및 기관과의 교류협력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우석대는 지난해 중국 석가장대학교와 함께 중외합작프로그램 첫 입학식을 거행했다.

중외합작프로그램 신입생 90명은 중국 석가장대학교에서 일정기간 수학 후 2020년 9월부터 우석대에서 2년간 공동학위과정에 들어가며, 졸업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양교의 학위를 동시에 받게 된다.

이밖에 장 총장은 중국 교육부 산하의 교육기구인 국가한판(國家漢辦)의 적극 지원을 약속받으며 글로벌 인재 양성 대학교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장영달 총장은 1948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한양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유신반대 민청학련 사건과 긴급조치 위반으로 7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제14·15·16·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제49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제16대 국방위원회 위원장,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제17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제34대 대한배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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