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회의참석 김부겸장관등에
김시장, 수도권 쏠림 발전 역행
광역시없는 전북 특례시 필요

전주시가 전북 발전을 이끌고 국가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될 ‘전주 특례시 지정’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를 유지하면서 일반시와는 달리 조직·재정·인사·도시계획 등 자치 행정과 재정 분야에서 폭넓은 재량권과 특례가 인정되는 도시를 말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2일 전주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에 참석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국회의원, 경기 구리시),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에게 전주 특례시 지정 필요성을 건의했다.

특히, 김 시장은 특례시 지정 내용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중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정부의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광역단체 위주의 정부 정책으로 인해 그간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아온 광역시 없는 전북을 위해서 혁신성장 거점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그 출발점은 전주시의 특례시 지정이 될 것”이라고 전주 특례시 지정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특례시를 지역 여건 등의 고려 없이 정부안으로 지정될 경우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한 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역시가 없는 도의 중추도시인 전주가 특례시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력 건의했다.

이외에도, 시는 이날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소 이사장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한국지방자치학회 등 각 학회에서 참석한 지식인들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광역시 없는 도의 중추도시에 대한 특례시 지정 필요성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며 전주시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전주 특례시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 향후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3일 오전 11시 20분,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 아이리스홀(옛 썬플라워웨딩홀)에서 ‘포용국가를 위한 지역균형발전과 특례시 세미나’도 개최한다.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의 특별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안영훈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초빙연구원이 각각 발제자로 나선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열린 이번 2019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가 전주 특례시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정부 관계자와 정치권, 전국 지식인들에게 홍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주가 꿈꾸고 전북발전을 이끌 전주 특례시를 반드시 실현하고, 전주다움을 키워 세계적인 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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