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유공자 모독"

5·18민중항쟁 전북동지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12일 전주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앞에서 국회의원 3인의 5·18 왜곡 망언 관련 규탄과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철기자
5·18민중항쟁 전북동지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12일 전주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앞에서 국회의원 3인의 5·18 왜곡 망언 관련 규탄과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철기자

“5·18 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제명하라”

도내 31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12일 오전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을 쏟아내면서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국민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우롱했다"며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표현하는 등 모독적 망언을 일삼았다"고 분노했다.

이종명, 김순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을 폭동,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표현했다.

김진태 의원은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5·18을 북한군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지만원씨를 연설자로 초청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 사회는 법원의 판결,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5·18의 숭고한 뜻을 인정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은 5·18을 부정하며 '역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씨가 주장한 '북한군 개입설'은 이미 정부, 군, 사법기관 조사를 통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검찰은 지씨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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