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민선7기 공약사업인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이하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 대상품목 중 양파, 마늘의 신청·접수를 읍·면·동사무소, 시군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지역농협에서 내달 31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은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을 경작하는 농업인의 경영 안전망을 확대하고,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12일 밝혔다.

대상품목은 양파, 마늘, 건고추, 가을무, 가을배추 노지감자, 대파로 주 출하기 시장가격을 조사해 기준가격보다 하락했을 경우 위원회 결정을 통해 차액의 90%를 보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범사업 성과분석을 통해 참여농업인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적용하고, 시군별 대상품목 확대와 기준가격 산출방식 개선을 통해 농업인의 혜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농업인은 시·군 통합마케팅조직 또는 지역농협과 출하계약서를 작성하고,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도, 시·군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작년에 양파, 가을무의 재배면적과 생산량 증가로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해 5개 시군(전주, 군산, 김제, 남원, 순창) 214개 농가에 1억4천만원의 차액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올해 역시 양파와 마늘 등의 가격이 요동칠 것으로 예측해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 신청절차를 문의하는 농업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격변동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 시장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짓는 분위기를 전라북도가 만들어 가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농가경영 안정시스템이 되도록 현장설명회와 유관기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2019년산 양파, 마늘의 재배면적과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하락해 아직까지 시장가격이 회복되지 못한 양파의 올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는 13% 감소했으나, 평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마늘도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4% 감소했으나 평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파종기 이후 적절한 강우와 기온에 따른 기상호조로 올해 양파, 마늘의 예상 생산량은 평년 대비 각각 19%, 1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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