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은 장수군과 함께 기해년 봉수문화제 및 정월대보름맞이 공연을 준비했다.

19일 오후 5시 장수 의암공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장수가야, 대보름을 밝히다’란 주제로 가야시대 정보통신기술 원조인 봉수를 운영했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봉수문화제도 펼쳐진다.

공연은 국악원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을 비롯해 객원 출연진과 수준 높은 국악공연을 펼치며 봉수문화제와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유재준, 고은현 예술단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주요 내용은 국악공연 외에도 장수가야의 불을 밝혀줄 무용 퍼포먼스를 가미한 봉수점화식,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를 비롯하여 강강술래 등 관객들이 전북 장수군의 가야역사문화를 밝히는 의미를 되새기고 음식나누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식전행사에는 풍물놀이, 민속 전통놀이 등을 비롯하여 서커스 준비해 공연을 기다리는 지루함을 없애고,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들로 준비했다.

공연 첫 번째 무대인 국악합주 ‘신뱃놀이’를 시작으로 국악합주 ‘광야의 숨결’, 국악가요 ‘배띄워라, 신사랑가’ 등이 흥겨운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민요 ‘달맞이가세 자신육자배기, 개고리타령, 진도아리랑’ 등 우리 노랫가락이 펼쳐지며, 마지막으론 무용 ‘가야의 새벽’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어지는 봉화점화식은 가야시대에 정보통신기술 원조인 봉수를 운영했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봉수문화제로 점화식과 함께 군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는 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정월대보름이면 생솔가지 등을 엮어 쌓아올린 무더기를 태우며 놀았던 세시풍속을 재현하며, 달집에 불이 점화되는 동시에 도민들의 함성과 함께 도민들의 액운을 떨치는 화려한 장관을 이룬다.

이때 무용단이 선두에서 강강술래를 펼치며 손에 손을 잡고 달집 주위를 돌면서 소원성취 발원하고, 달집태우기에 참여한 도민들과 함께 지신을 밟는 과정을 형상화 한다.

도민들과 함께 무용단의 춤, 창극단 노래와 관현악단 수성팀의 연주를 통해 흥을 돋운다.

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정월대보름공연은 기해년을 맞은 장수군민 및 관광객들과 함께 액운을 막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고, 희망찬 한해를 맞이하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