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이수혁 방위비 사과 촉구
민주시도의원 김진태 방문 유감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13일 논평을 내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막말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도당은 이 날 "이 의원이 한미방위비 분담금에 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이 알아서 뭐하냐'고 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한미방위비 분담금은 1조300억원의 추가 부담을 국민에게 안기는 초대형 사안"이라며 "어떻게 국민을 향해 이런 답을 할 수가 있는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당은 민주당에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진상 조사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민주당 전주병지역위원회(위원장 양용모) 소속 시·도의원들도 이 날 5·18 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 최찬욱· 국주영은· 이명연· 김명지 의원은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 “김진태 의원의 전북 방문은 심한 유감을 뛰어넘어 분노하는 마음이 든다”면서 “이들의 제명과 자유한국당의 사죄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전주병지역위원회 소속 16명 의원 명의의 성명에서 “전북 전주는 1980년 5월 17일 당시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에서 계엄군을 상대로 농성하다 희생된 첫 희생자의 민주화 정신이 계승된 곳으로 촛불혁명을 탄생시킨 주역”이라고 강조한 후, “김진태 의원이 전북을 찾아 5·18관련 의혹이나 북한군 개입여부를 언급한 사실은 분노를 가중시키고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이들 세 의원의 제명과 함께 김진태 의원의 방문에 대해 한국당 전북도지부의 책임 있는 사죄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한편 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진태 의원은 전날 전북도당을 찾아 당원간담회를 갖고 "이번 기회에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망언을 일삼아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민주주의 이념을 부정한 이들 의원들의 제명과 함께 자유한국당 전북도지부의 책임있는 사죄를 강력 촉구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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