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행 총선 전북주도권 누가잡나
대권행 총선 전북주도권 누가잡나
  • 김일현
  • 승인 2019.02.14 2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Y, 총선성적표 최대 변수
SY, 무소속 당선 4선 주목
SK, 종로 후임 경쟁 치열
출마-대권 도전 관심사

‘강한 전북’, ‘전북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강한 정치인이 필요하다.

강력한 정치인이란 대권 또는 대권에 근접한 이를 뜻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대통령제에서는 역시 대권을 잡은 이의 위력이 막강하다.

이 때문에 대선을 통해 정권을 잡은 집권당은 대통령제의 존속을, 정권을 놓친 야권은 대통령제도의 개편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면에서 전북의 정치인들도 대권 재도전 또는 대권 도전을 꿈꾼다.

차기 대권은 특히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연관된다.

이 때문에 내년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도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전북 주도권을 잡은 정치인이 차기 대선 주자로 유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편집자주

 

전북 정치인 중 ‘2022 대권’ 가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이는 대략 3명이다.

각기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로는 범전북 출신까지 통틀어 정세균 전 국회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유성엽 민주평화당 수석최고위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대권 가도에 직간접 영향을 받게 된다. 총선거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선 전북 지역구로는 민주평화당 소속인 정동영(전주병),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을 들 수 있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전북 출신으로 유일하게 여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정동영(DY) 민주평화당 대표. 

정 대표는 당시 대선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2016년 국회로 복귀한 이후 재도전 의지를 다져왔다. 지나치게 좌클릭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정도로 과거 DY 노선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긍정과 부정이 교차한다. 

정 대표가 재도전에 나서기 위해선 민주평화당의 힘이 강해져야 한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평화당이 목표한 성과를 이루게 되면 DY의 위상도 높아진다. 실제, 주요 정당들간 ‘대선 단일 후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범보수권에 맞서 진보-중도 진영도 단일 후보, 통합 후보 선출에 나설 경우다. 정 대표는 내년 총선거의 전북 총괄 성적표가 대권 재도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다. 

국회 3선의 유성엽(SY) 의원은 현재 민주평화당 수석최고위원이다. 지역구인 정읍에서 무소속으로 수차 당선될 정도로 강력한 생명줄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라서면 곧바로 대선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최고위원은 “전북 목소리를 내고 호남의 몫을 찾고, 지역 불균형을 깨뜨리고 국가 발전을 이루는 게 목표”라고 강조해 왔다. 

유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력하고 유능한 제3지대로의 통폐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3지대가 거대 여야 정당을 꺾고 총선에서 승리,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하겠다는 것이다. 유 최고위원은 “정치를 하면서 좌고우면하지 않았다”며 “지역민들이 지지해 주신다면 큰 정치를 하겠다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구는 아니지만 범전북 정치권의 수장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진안이 고향인 정세균(SK) 전 의장은 국가 의전서열 2위를 지냈다. 즉 앞으로 남은 것은, 대통령직이 유일하다는 뜻이다. 정 전 의장은 과거 민주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후보는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은 분위기가 다르다. 정 전 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를 놓고 이미 후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 종로의 국회의원은 대권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자리다. 노무현, 이명박이라는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바 있다. 

그래서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서울 종로는 가장 핫(hot)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선 SK가 한번 더 출마하느냐가 관심사다. 만일 SK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가 흥미를 끈다. 일각에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대구 지역구인 김부겸 의원 등의 이름도 회자된다. 

정가에서 나도는 이 같은 시나리오는 임 전 실장이 종로를 맡아 차차기를 노리고, 정 전 의장을 대권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인 김부겸 의원의 경우, 차기를 위해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겨 정치인생 최대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는 게 정가 일각의 전망이다. 이 같은 시나리오들은 아직 풍문으로 떠돌 뿐 구체성은 없다. 정 전 의장 측도 “전혀 얘기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SK가 직접 출마를 결정할 지 아니면 후임을 물색하고 있는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올해 정기국회를 전후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정 전 의장이 내년 총선, 민주당의 얼굴로 나설 것은 분명하다. 민주당의 중앙 총선을 책임지고 성공시키면 SK는 마지막 목표에 도달할 수도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