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확장등 교통수단 한계
저상트램 미세먼지 개선
BRT 시간단축-이용편의

전주시의 교통체증과 배기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트램(tram:노면전차)과 간선급행버스(BRT)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효자4동)은 15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전주시 생활인구수가 100만을 넘어선데다 혁신도시, 에코시티, 하가지구 등 도시공간 구조가 확장돼 현 대중교통수단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먼저 이 의원은 “저상 트램은 기존의 노면전차와 달리 대용량 배터리를 주동력으로 전력선 없이 운행 가능한 100% 저상 노면 경전철인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대기오염 물질이나 온실가스 등을 직접 배출하지 않아 미세먼지 수치도 개선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초 국회에서 트램 설치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떠올라 여러 자치단체에서도 트램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을 벌였지만 전주시는 국토부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선정 공모사업에 준비부족으로 선정이 무산됐다고 이 이원은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숙의원은 “트램은 기존도심의 슬럼화에 따른 도심재생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천만 한옥마을을 연계한 관광사업 및 지역개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는데다 교통체증의 대표적인 금융허브혁신도시와 서부신시가지를 연계한 구간도 고려될 수 있다”며 도입 시급성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간선급행버스 BRT(Bus Rapid Transit)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BRT는 주요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시키는 시스템으로 지하철 건설비용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데다 운행시간이 정확하고 이용이 편리한 첨단버스 운영체계로, 서울시의 경우 버스의 평균시속이 37% 빨라지고 교통약자를 중심으로 버스이용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세종시에서 BRT를 운영하고 있는 결과, 시민들의 만족감도 매우 높고 세종시 교통공사의 흑자사업이 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전주시 백제로와 팔달로를 중심으로 BRT 버스노선을 설치한 후 서부권, 서신권, 평화권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대중교통 시스템 도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미숙 의원은 “전주시 교통체계 개선안으로 신 교통수단인 트램과 BRT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두가지 교통개선안 도입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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