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고총동문회장 취임 행보
지역인사 두루 접촉 여론파악
이춘석-한병도 3빅매치 전망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차관급)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익산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익산 출신의 김수흥 사무차장은 오랜 동안 국회에서 근무하면서 중앙정부 및 정치권 인맥이 두터운데다 업무 능력까지 인정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 사무차장은 총선을 1년 가량 앞둔 상황에서 주변으로부터 선거 출마를 강하게 권유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사무차장은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과 동문, 정치권 인사 등을 두루 접촉하면서, 여론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 사무차장이 이리고등학교 총문회장에 취임하는 것을 두고 정치 행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지역 인사는 “익산에서 김 사무차장 만한 인물을 찾기 힘든 것이 사실 아니냐”며 “고향을 위해 더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총선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사무차장은 고위 공직자 출신이라는 전문성과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예산전문가로서 각종 익산 현안과 관련한 국비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청렴성 및 참신성과 함께 친화력이 좋은데다, 주변에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 정가는 장외거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 사무차장이 정계에 입문할 경우 익산 총선 판도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김 사무차장의 선택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 또는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빅매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차기 총선은 혁신 공천이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주당 공천 룰이 확정되면 김 사무차장의 결단 여부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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