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조합장 불출마 3인 압축
양만훈 변화-개혁에 앞장
오영식 농가소득증대 최선
최동선 직거래 개척 적극

오는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임실 농협 이재근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 하면서 후보들의 물밑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조합장는 현재 2선으로 한번 더 출마할 수 있는 입장 이지만 더 나은 조합 발전과 후배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명예로운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절대 선거에 개입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단언하고 “농심을 아는 후보가 조합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개인 소견을 전했다.

  총 자산규모 2,385억원, 조합원 수 2,423명인 임실 농협의 수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후보들은 양만훈(63) 현 감사와 오영식(62) 이사, 최동선(56)이사 등 3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풍부한 경험, 검증 받은 능력, 36년간 농협을 근무한 전문 농협인 임을 내 세우며 출마를 선언한 양만훈 입후보 예정자는 “그 동안 선거는 학연, 지연, 혈연을 중심으로 선거가 추진됐지만 이젠 능력 있고 조합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후보자가 선택되어야 한다” 며  “현 위기의 임실 농협을 변화시키고 개혁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오영식 입후보 예정자는 ‘살맛 나고 신바람 나는 농협을’ 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농협다운 농협, 하나되는 농민, 끊임없는 도전과 경영혁신을 통해 임실 농협을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을 만들겠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어서 “37년 동안 농민으로 일하면서 농민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13년 동안의 농협 임원으로 터득한 일을 농가소득 증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임실 농협이사와 임실군 이장협의회 수석부회장인 최동선 입후보 예정자는 “임실 농협의 조합장은 실제로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수년간 영농생활과 농협이사직 수행으로 전문성이 뛰어난 사람만이 농민들과 함께하는 조합을 만들 수 있다”며 조합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또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위해 도시 고객과의 정기적인 직거래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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