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건설 투자-새만금 참여
신고업체 10개 등가등 영향
계성건설 민간수주힘써 1위

도내 종합건설업체들이 지난해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종합건설업체의 실적신고 금액이 상승한 요인은 공공공사 물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주택과 민간 건설 등에 전략적 투자와 새만금 우대 기준 마련을 통한 대형공사 참여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년도 대비 신고업체수가 436개사로 작년대비 10개사가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18일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정대영)에 따르면 종합건설 회원사 44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을 신고받은 결과 436개사의 총실적금액은 전년대비 8.6%(2천491억원)증가한 3조1천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종합건설업의 손익분기점(토건업체 기준)인 50억원 미만의 업체비율도 전년 66.4%에서 64.7%로 소폭 감소해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도내 실적 1위는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주)계성건설로 ‘이지움 브랜드’를 앞세운 공공주택과 호텔 건설 등 민간 건설 수주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다.

(주)제일건설도 꾸준한 아파트 건설 실적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신성건설로 경기도 등 타 지역의 주택건설 민간 공사 수주로 작년 6위에서 3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대창건설도 외지지역 수주 증가로 4위로 상승했으며 ㈜신일이 5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도 새롭게 50위권 내에 (주)개성토건(13위), (유)미래시아건설(24위), (유)이코종합건설(25위), ㈜가원건설(26위), 승화종합건설(주)(31위), 혜전건설(주)(32위), 상현종합건설(주)(33위), (유)유백건설(41위), ㈜에이치엘종합건설(42위), ㈜지아이(43위), ㈜만훈(44위), (유)은송(45위), (유)승명종합건설(47위), ㈜흥성(48위), ㈜지엔에스건설(50위) 등이 진입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실적신고 집계 결과 전년대비 실적금액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SOC 공공공사 물량의 감소에 따라 개별 회사들이 경영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새로운 시장 진출 등 자구책을 마련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새만금 우대기준 마련을 통해 대형 건설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이 높아진 것도 한 몫을 차지한다”며 “앞으로도 발주관서의 다각적이고 합리적인 지역 건설사의 육성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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