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개방형 창의도서관 조성
올해 3곳 책놀이터-휴식공간

전주시가 도서관을 영·유아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들을 위한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만들어 나간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평화도서관과 삼천도서관, 효자도서관 등 3개 도서관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11개 전주시립도서관을 아이들이 책과 함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행복한 책 놀이터로 만드는 개방형 창의 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개방형 창의 도서관 조성 사업은 시민들이 도서관의 수동적인 고객이 아닌 설계자의 위치로 도서관을 다양한 형태의 창의 공간으로 재정비하는 것이 핵심으로, 시는 그간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창의 공간 조성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시는 올해 평화도서관과 삼천도서관, 효자도서관 등 3개 관을 개방형 창의 도서관으로 바꿀 예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화도서관은 오는 6월 말, 효자도서관은 8월 말, 삼천도서관은 11월 말부터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일례로, 평화도서관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어른들의 휴식공간을 갖춘 행복한 책 놀이터로 탈바꿈되며, 효자도서관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학부모를 위한 휴식공간 등을 갖춘 도서관으로 바뀌게 된다.

시는 올해 3개 도서관에 이어 내년에는 금암·송천도서관 2개 도서관을 창의 도서관으로 만들 계획이며, 2021년에는 완산·인후·건지·서신·쪽구름·아중도서관 등 6개 도서관을 개방형 창의 도서관으로 공간을 정비한다.

특히, 시는 모든 도서관의 개방형 창의 도서관 조성 과정에 도서관별 이용 학부모와 학생, 지역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의견을 모으고, 학계와 건축, 프로그램 등 전문가 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도서관별 특성 있는 콘셉트를 마련해 창의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4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접수 받아 전주시 관계자와 건축사 대표, 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사를 통해 총 12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이 재미있는 공간이 되려면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공간 조성 전 단계에 시민들을 참여시켜 전국 최고의 시민 참여형 도서관으로 재정비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