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전북대학교 제18대 총장은 19일 진수당 가인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알찬 대학, 따뜻한 동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새로 임명된 보직 교수들과 역대 총장단, 이용규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김승환 교육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 유성엽·안호영 의원, 교수, 직원, 학생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취임식은 김 총장에 대한 소개와 취임사, 외부 주요 기관장 및 구성원들의 축하 영상메시지 상영 등이 이어졌다.

또한 나창운 기획처장이 전북대 중장기 발전계획인 ‘비전 2030’을 ‘동행과 약속’이라는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김동원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번 총장 선거에서 분권과 공감, 그리고 융합을 대학을 이끌어가는 3가지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면서 “이는 분권을 통해 계층·조직 간 문턱은 낮추면서 소통하고 대화하는 가운데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알찬 대학, 따뜻한 동행은 이러한 가치를 기반으로 제가 지향하는 우리 대학의 운영 철학”이라며 “우리 대학이 지닌 경쟁 요소를 서로 긴밀히 연결함으로써 획기적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변화, 외형보다는 내실에 충실한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수인재 양성 시스템인 ‘Honor Student’시스템 가동과 아시아 교육연합체제 구축, 교양학부의 단과대학으로의 독립 등을 통해 교육의 혁신을 이루겠다”며 “스타교수 유치, 후속 학문세대 양성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해 지속가능한 연구 생태계도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전북대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약학대학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약학대학은 대통령 공약에 언급된 전북의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구축과 새만금을 대중국 친환경 농산물과 식품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약대 유치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기업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산학교육의 새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전북도 등 지자체와 함께 R&D사업 기획 전담팀을 꾸려 정부 주도 예타 사업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대형 정부 사업의 유치와 기술지주회사 운영 등을 통해 산학협력단 예산을 2,000 억 규모로 늘리고, 발전기금 500억 원 확충 등을 통해 국립대 최상위 재정 규모와 자립도를 달성하는 데 경주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김 총장은 끝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열정적인 노력이 있을 때 우리 대학과 지역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뜻을 모으고 한걸음씩 내딛는다면 2030년에는 국내 Top10,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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