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섬 관광활성화' 추진
접안시설 개선-탐방로 조성
도-군산 고군산명품만들기
제2의 한옥마을 집중 육성

정부가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면서 서해안 관광 1번지인 군산 고군산군도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군산군도가 지난 2017년 12월에 연결도로 전면개통으로 관광수요가 늘고 있지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유인책이 부족한 만큼, 정부 정책을 활용한 통합적인 관리 체계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섬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부처는 개별 관리된 섬 관광 정책을 종합·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의 경우 어촌 뉴딜 300과 연안여객선 현대화, 바다로 등 섬 접근성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와 국토부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 등 섬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체부는 섬관광자원개발사업과 걷기여행 개발 등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4개 부처는 이날 MOU에 따라 △섬의 접안·편의시설 개선, 육상·해상 교통수단 연계 방안을 통한 접근성 향상 △해양레저관광 기초시설 확충과 섬 걷기여행 조성 등 볼거리·놀거리 마련 △섬 특화 수산물 등 먹거리 홍보 △섬의 날 기념행사 개최 등을 협력키로 했다.

공동사업 발굴과 원활한 협력을 위해 4개 부처 차관이 공동의장직을 맡아 ‘섬 관광 활성화협의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군산과 부안 등을 포함한 전국의 약 3천300개에 달하는 섬의 가치를 새롭게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현재 군산시와 함께 '고군산군도 명품마을 만들기'와 '명도축 명품 힐링섬 조성사업'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명품마을만들기 사업은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신시도와 선유도, 무녀도 등 3개 섬에 있는 7개 마을 가운데 한개씩을 선정, 마을별 특색있는 관광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명품 힐링섬 개발사업’은 고군산연결도로 개통과 함께 어촌과 어항을 중심으로 어촌관광 광역화를 통한 어촌 소득증대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옥도면 말도·명도· 방축도 3개 도서를 명품 트래킹 코스로 개발 중이다.

이런 가운데 고군산군도를 500만 군산관광시대의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해서는 관광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섬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접안·편의시설 개선과 스코클링·해안캠핑 등 해양레저관광 활동 기초시설 등을 확충한다.

이외에도 탐방로·전망대 조성, 섬 트레킹 코스 조성, 거점섬을 중심으로 주변 유·무인 도서를 연결하는 권역 단위 섬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또 섬특화 수산물 홍보와 노후민박시설 정비, 폐교 등을 활용한 마을 공동민박 운영 등도 추진된다.

따라서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발맞춘 전북도의 신규사업 개발과 논리재정립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섬 관광에 대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해왔던 만큼, 고군산군도 등을 제2의 한옥마을로 만들기 위해 지난 15일 섬마을 주민들과 만남도 가졌다"면서 "올해 안에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명품 섬마을과 관광기반시설을 구축해 나가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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