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발전협 창립총회 갖고
작년이어 올 타지개최 조짐
사단 측 불가입장 밝히라
심군수 민관군 상생노력해

임실군은 20일 민.관.군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민간조직인 임실발전협의회 창립총회를 임실문화원에서 가졌다.

임실발전협의회는 임실군의 지역발전을 위해 민.관.군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한 민간조직이다.

특히 협의회는 이날 최근 35사단 타 지역 신병수료식 개최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지역민들은 결사저지와 함께 상생발전을 도모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했다.

이날 총회에는 심 민 군수를 비롯하여 신대용 군의장, 한완수 도의원, 박주현 임실경찰서장, 김수일 육군 제7733부대 2대대장, 관내 기관·사회단체 대표들과 지역발전에 관심 있는 많은 지역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회에서는 제35사단의 입소식, 수료식의 군인 및 군인가족, 방문객 등을 위해 서비스 개선, 친절도 향상을 위한 자정노력과 임실군민과 관·군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가교 역할 수행을 다짐하는 결의문이 채택됐다.

협의회는 지난 해 35사단의 신병 수료식이 순창지역에서 개최됨에 따라 지역민들의 박탈감과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하여 사단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심 민 군수는 이 자리에서 “본연의 생업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애정과 관심으로 협의회를 창립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출범하는 협의회가 임실경제살리기에 촉매제가 되는 단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민과 상인들도 35사단 군인과 군장병 가족 등을 맞이하는 데 있어 보다 보다 나은 서비스와 친절도 향상에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협의회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조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난 해에서 이어 올해도 순창과 장수지역에서도 입소식 등이 개최될 수 있다는 소식에 주민과 상인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협의회원들은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한 자정노력을 재다짐 하며 “생즉사, 사즉사의 각오로 군민들과 함께 저지운동을 펼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사단측에 전했다.

실제 국내 육군사단의 경우 주둔지를 벗어나 수료식을 개최한 사례는 단 한차례도 없다.

더욱이 35사단이 임실로 주둔지를 옮기기 까지는 많은 진통과 지역갈등이 적지 않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날 주민들은 “지난 해 순창지역에서 수료식을 개최하여 매우 가슴이 아팠다.

올해도 타지역에서 예산까지 세워 수료식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사단측이 단호하게 ‘불가’ 입장을 밝혀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군민들의 이 같은 당부에도, 또 다시 타 지역 수료식 개최가 운운된다면, 임실군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로 간주, 결연한 의지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천명했다.

이어 백 회장은 “민・관・군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여 임실군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합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임실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35사단 수료식의 타지역 개최는 임실군 지역경제 침체의 커다란 요인이므로 앞으로는 이러한 사례가 없기를 당부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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